신한은행이 윌리엄즈에게 거는 기대

입력 2016-11-30 16: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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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신기성 감독. 스포츠동아DB

신한은행 새 외국인선수 데스티니 윌리엄즈(25·185㎝)는 침체된 팀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까.

신한은행은 최근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에서 4연패에 빠지며 2승7패로 최하위까지 밀려났다. 시즌을 함께 시작한 2명의 외국인선수 알렉시즈 바이올레타마(23·186㎝)와 애덧 불각(24·193㎝)의 기량이 기대이하였던 데다, 국내선수들의 경기력까지 들쑥날쑥한 탓이다.

알렉시즈는 9경기를 뛰어 평균 7.2점을 올렸고, 불각은 8경기에서 8.5점을 기록했다. 외국인선수들이 충분히 점수를 뽑지 못하는 통에 팀 평균 득점 또한 58.33점으로 리그 최하위다.

이에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41)은 일찌감치 승부수를 뒀다. 불각을 퇴출시키고, 스페인리그에서 뛰고 있던 윌리엄즈를 새로 영입했다. 당초 외국인선수 2명 모두를 내보낼 뜻을 밝혔던 신 감독은 알렉시즈를 우선적으로 교체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불각이 먼저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11월 25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윌리엄즈는 다음날 곧바로 비자를 받기 위해 일본으로 떠났고, 29일 팀에 본격적으로 합류해 가볍게 손발을 맞췄다. 30일에는 동료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훈련한 뒤 1일 KDB생명과의 홈경기를 통해 한국무대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일단 윌리엄즈에 대한 첫 인상은 긍정적이다. 신 감독은 “성격은 좋다. 쾌활하고 적극적이다. 또 시즌을 치르던 선수라 몸도 어느 정도 준비돼 있다”며 “우선 팀에서 바라는 것은 득점력과 인사이드에서의 능력이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서도 연습을 하고 싶다고 해서 프로팀 도요타가 쓰는 체육관을 빌려 운동을 했다. 그런 열의는 높게 본다”며 내심 기대감을 드러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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