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조특위, 검찰총장 불출석 문제로 첫날부터 파행

입력 2016-11-30 17:1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최순실 국조특위, 검찰총장 불출석 문제로 첫날부터 파행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가 30일(오늘) 검찰총장 등의 불출석 문제를 두고 개회 첫날부터 파행을 빚었다.

여야 위원들은 기관 증인으로 채택한 김수남 검찰총장, 김주현 차장검사, 박정식 반부패부장이 '수사 중인 사건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자 반발하며 1시간 40분 동안 논란 끝에 정회했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은 "두 야당이 어제 특별검사 후보를 대통령에게 추천했기 때문에 검찰 수사는 종료 시점에 와 있다"며 "그간의 수사결과만 국민에게 보고하면 된다"고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도 "국조특위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사건과 여러 부정부패 사건의 진상을 국민에게 알려드리기 위한 것"이라며 "대검찰청의 불출석 사유는 전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20분 정회 후 속개한 회의에서 김성태 위원장은 "오전 회의를 마치고 김수남 총장과 협의해 오후에 출석하도록 강력하게 요청하겠다"며 "다음 달 5일 기관보고에 검찰총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키는 문제도 간사 간 협의해달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신희수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KBS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