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온-i10-크레타(맨위부터)

이온-i10-크레타(맨위부터)


■ 신차품질조사 차급별 최다 수상

이온·i10·크레타 3개 차급 1위 석권
사상 첫 연간 판매 50만대 돌파 눈앞

현대자동차가 인도 신차품질조사에서 차급별 최다 수상 브랜드에 올랐다. 현대차는 제이디파워(J.D.Power)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 인도 신차품질조사(IQS·Initial Quality Study)’에서 이온, i10, 크레타 등 3개 차종이 차급별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총 8개 차급 중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함으로써 각각 2개 차종이 1위에 오른 도요타와 혼다를 제치고 차급별 최다 1위 수상 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제이디파워가 실시한 ‘2016 인도 신차품질조사’는 인도 주요 30개 도시에서 2015년 11월부터 2016년 7월까지 판매된 차종을 대상으로 구입 후 2∼6개월이 지난 고객에게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건수로 나타낸 것이다. 점수가 낮을수록 고객의 품질 만족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현대차는 엔트리 컴팩트(Entry compact) 부문에서 이온(96점), 컴팩트(Compact) 부문에서 i10(64점), SUV 부문에서 크레타(68점)가 각각 1위를 달성했다. 특히 현지 전략형 소형 SUV인 크레타는 지난해 인도 시장에 출시돼 ‘2016년 인도 올해의 차(Indian Car of the Year 2016)’에 선정된 바 있다.

이 같은 상품성에 힘입어 크레타는 올 들어 10월까지 7만9541대가 판매돼 마루티 스즈키의 브레자(6만6478대), 마힌드라의 볼라로(5만8041대)를 크게 제치며 올해 인도 SUV 시장 전체 판매 1위가 유력시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i10이 3년 연속, 이온이 2년 연속 각각 해당 차급에서 1위를 기록하며 인도 경소형차 시장의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이외에도 그랜드 i10(82점) 베르나(69점)는 각 차급에서 2위를, i20(74점) 엑센트(73점)는 각 차급에서 3위를 달성하는 등 현대차 평가 모델 7개 전 차종이 차급별 3위 안에 진입하는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현대차는 올해 인도에서 10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42만465대를 판매하며 사상 처음으로 연간 판매 5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