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김준호, 짠내나는 아재 라이프…아내와 떨어져 사는 현실 남편 실상

입력 2016-12-10 1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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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김준호의 삶의 제대로 짠내를 풍겼다.

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김준호의 7년만의 휴일이 공개됐다. 이날 그는 박나래의 친구 추천으로 출연해 아내와 떨어져 사는 참새 남편의 현실적인 일상을 공개했다.

무려 7년 만에 휴일을 맞은 김준호는 집에서 하루 종일 쉬는 게 처음이라며 어떻게 휴식을 취해야할지 막막해했다.

아침 일찍 일어난 김준호는 안마의자에 콕 박혀 TV를 보고 노래를 부르는 등 자신만의 방법으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쉬지 않고 일을 하는 탓에 보일러 트는 법을 몰랐던 그는 결국 이를 배우기 위해 전 동거인 정명훈을 부르고, 컴퓨터를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유민상을 불렀다.

뿐만 아니라 함께 밴드 슈퍼키드의 공연을 보러가기 위해 후배들을 모집, 오나미와 김승혜도 연이어 김준호의 집을 방문했다. 실제로 김준호의 집은 늘 후배들이 끊이지 않는 게스트 하우스라고.

이처럼 언제 어디서나 후배와 함께하는 모습에 패널들에게 핀잔을 듣기도 했지만 추천인 박나래는 김준호야말로 개그맨들의 정신적 지주, 줄여서 ‘정지’라며 무명시절 후배들을 챙겨주었던 미담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일이 없던 시절 고민이 많던 박나래에게 “네가 5년 안에 뜨지 못하면 술집 ‘나래바’를 차려주겠다”고 말해 ‘나래바’의 시초가 김준호임을 공개했다.

뿐만 아니라 김준호 혼자 초청된 행사에 후배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출연료를 나눠주는 등 다양한 훈훈 에피소드를 쏟아냈지만 민망함을 참지 못한 그는 “얘네들이 그 때 거지였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쭌데레(준호+츤데레)의 매력을 발산했다.

실제로 김준호는 “후배들은 가족 같은 존재”이며 “후배들이 함께 하며 커가는 모습이 기분이 좋다”고 전해 후배들을 생각하는 그의 깊은 마음이 느껴졌다. 뿐만 아니라 “현역으로 무대에서 오래 지키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덧붙여 코미디를 향한 뜨거운 열정 또한 함께 느낄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C ‘나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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