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유시민 “박 대통령의 득표 상당 부분 동정표-연민의 정”

입력 2016-12-10 12: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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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유시민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것에 대한 앞으로의 전망을 진단했다.

9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유시민은 손석희 앵커와 현 시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손석희가 “이번 상황을 놓고 이른바 유신체제가 이제서야 마무리됐다는 평가도 있다”고 물었다.

이에 유시민은 “두 가지 측면이 있다. 하나는 박근혜 대통령이 얻었던 50%가 넘는 득표에는 상당 부분이 일종의 동정표 또는 연민의 정 때문에 찍었던 표들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좋아하는 분도 있고 아닌 분도 있지만, 현직에 있으면서 불의의 시해 사건으로 돌아가신 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따님을 볼 때 박 전 대통령이 국가운영을 잘했다고 믿는 유권자들은 약간의 부채감, 부채의식 같은 게 있었다”며 말을 이어갔다.

유시민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부채감 등을) 따님인 박근혜 후보에게 투영해서 표를 준 게 있었는데 그건 이제 끝났지 않은가. 더 이상 그래야 될 이유도 없고 더 이상 그것에 연연해 할 필요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유시민은 “다른 한편으로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층 또는 박정희 대통령을 좋아하는 분들 중에는 이념적인 면에서 또는 가치관에서 국가주의적인 부국강병 또는 국가안보에 동의해서 지지하는 분들이 있다. 그분들은 잘 안 변할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유시민은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정지 직전 간담회 발언을 보며 “대통령 직무 복귀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은 느낌이지만, 어려울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JTBC ‘뉴스룸’ 유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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