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하는 9일과 10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The Artist : 소리' 라는 타이틀의 단독콘서트를 열고 2000여 팬들을 열광시켰다.
공연은 강렬하고 짙은 호소력으로 팬들을 매료시키는 정동하의 가창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무대로 꾸며져 관객을 만족시켰다. 올 6월 발매한 두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오! 사랑'으로 공연의 포문을 연 정동하는 '첫하루', '너에게로 떠나는 여행' , '다시, 눈'등 솔로 앨범 수록곡 및 싱글 발표곡, 그리고 故 김광석의 원곡을 자신만의 감성으로 해석한 '그날들', 부활 25주년 기념 12집 타이틀곡 '생각이나', 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OST '운명같은 너'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2013년과 올해 출연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OST인 '대성당들의시대'와 '달'의 무대에서는 온전한 뮤지컬 배우의 감성과 연기를 선보여 시선을 붙잡기도 했다.
특히 MBC '일밤-복면가왕'의 '신명난다 에헤라디오'로 출연해 4연승을 이루며 사랑받았던 그는 콘서트에서도 방송 당시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던 레퍼토리를 포진, 관객을 기립하게 만들었다. '내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사랑'을 애절한 보컬로 선보여 팬들의 눈물샘을 자극했고 '복면을 쓴 채 무대에 올라 선보인 '주문', '박하사탕'의 무대에서는 파워풀한 보컬과 강렬한 무대매너로 열띤 환호를 받았다. 공연 막바지에는 걸그룹 트와이스의 히트곡 '우아하게'에 맞춰 깜찍한 안무를 선보이는 팬서비스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
"올해 '드림' 이란 타이틀로 전국투어 콘서트를 했는데 내년까지 기다릴 수 없을 것 같아 'The Artist : 소리' 공연으로 여러분과 만나게 됐다"고 이번 콘서트의 취지를 밝힌 정동하는 "오늘 너무 행복하다. 이 완벽한 공간을 여러분이 만들어 주셨다"며 끊임없는 박수와 환호로 뜨겁게 호응해 준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특히 10일 공연의 앙코르곡 '사노라면'을 부르기에 앞서 정동하는 "저는 지금까지 밝은 세상에서 사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나보다. 어제 새로운 날이 밝았다"는 말로 이 곡을 앙코르곡으로 선택한 이유를 밝혀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The Artist : 소리' 콘서트는 목소리 본연에 집중하는 정동하의 모습, 또 여러 계절과 날씨등의 소리와 영상을 정동하의 목소리와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아티스트 정동하의 진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폭발적인 가창력과 다양한 무대매너로 관객들을 만족시키며 이번 콘서트를 성료한 정동하는 24일과 25일 경기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캐롤송등을 추가한 크리스마스 콘서트 ‘The Artist : 소리’ - “동하주의보” 라는 타이틀의 콘서트를 열고 팬들과 다시 만난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에버모어뮤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