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프리즈와 강정호. ⓒGettyimages이매진스

데이비드 프리즈와 강정호.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미국 메이저리그 내야수 데이비드 프리즈(33)가 최근 음주운전으로 도마 위에 오른 강정호(29)에게 진심어린 말을 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일(이하 한국시각) "프리즈가 최근 음주운전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강정호에게 조언과 위로의 말을 보냈다"고 밝혔다.

사이트에 따르면 프리즈는 "먼저 다친 사람이 없어 다행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강정호를 사랑하고 그는 훌륭한 팀 메이트다"면서도 "하지만 그는 자기 반성이 필요하다. 우리 모두 잘못을 저지르곤 한다. 강정호는 스스로 조금 더 정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프리즈는 빅리그에서만 8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에는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0 13홈런 55타점을 기록했다. 또 올해 초 강정호가 재활로 3루를 비운 사이 프리즈가 강정호의 자리를 메우기도 했다. 강정호에겐 없어서는 안될 팀의 동료이자 따끔한 충고를 할 수 있는 베테랑 선배인 셈이다.

한편 피츠버그 구단 측은 강정호의 이번 사건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고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