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이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 받은 것에 대해 최 씨의 변호사 이경재 변호사가 “(정유라는) 기본적으로 죄가 안 된다”며 “(정유라를 향한 비난은) 국민들의 감정풀이 수준”이라고 말했다.
앞서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업무방해 혐의로 정유라 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독일검찰에 사법 공조를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이경재 변호사는 “이화여대 입학과 학사관리 내용은 아는데 비난의 대상은 되겠지만 기본적으로 죄가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형사소송법상 불구속 수사가 원칙인데 특검에서 전화 연락을 하거나 소환장을 보내는 등 절차를 생략했다. 절차가 안 될 때 강제수사를 하는 것”이라며 이번 소환 절차에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현재 정 씨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 지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변호사는 과거 “정유라는 세월의 풍파를 견딜 나이가 아니다. 우리 사회가 이해할 만한 그런 아량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