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좋은 환경이 좋은 성적 만든다”

입력 2016-12-2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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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다음 목표는 내년 세계선수권
인천시체육회 “도쿄행 돕겠다”


“좋은 환경이 좋은 성적을 기대하게 해요.”

‘마린보이’ 박태환(27·인천시청)의 바람은 간단했다. 안정된 훈련여건이다.

박태환은 21일 인천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언제까지 현역을 이어갈지 당장 말할 수 없지만 일단 운동을 계속할 생각”이라며 계획을 전했다.

우여곡절 끝에 출전한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전 종목 예선탈락이란 부진을 겪은 박태환은 올 하반기부터 빠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전국체육대회와 아시아선수권,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에서 맹위를 떨쳐 완벽한 부활을 선언했다.

박태환은 “리우올림픽 전후로 정말 힘겹게 훈련했다. 보다 훈련에 집중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은 성적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1차 목표는 내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릴 세계선수권이다. 2013∼2014년 인천시청 소속으로 활약한 뒤 금지약물 복용 등 일련의 파문을 겪은 박태환은 9월 인천시청과 다시 계약했다. 이에 따라 박태환은 국내에 머물 때는 인천문학수영장에서 컨디션을 조절할 수 있다.

인천시체육회는 “박태환은 2018년까지 인천시청 소속이다. 일단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까지 전적인 지원을 하겠다. 2020도쿄올림픽까지 노릴 수 있도록 돕겠다”는 뜻을 전했다. 한편, 박태환은 기자회견에 앞서 유정복 인천시장과 환담을 갖고 “가장 어려울 때 많은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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