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참가 확정’ 日 아오키 “일본의 WBC 우승만 생각한다”

입력 2016-12-22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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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키 노리치카. 사진=일본 야구대표팀 홈페이지.


[동아닷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를 확정한 메이저리거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34,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일본 대표팀으로 WBC에 참가하는 소감을 밝혔다.

일본 야구대표팀은 21일 아오키의 WBC 대표팀 합류를 발표했고, 22일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오키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이날 아오키는 일본 대표팀 소속으로 WBC에 세 번째 참가하게 된 것에 대해 “모두 힘을 합쳐 우승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 미국에서 뛰면서 역시 난 일본인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 가운데 WBC 대회를 앞두고 일본 대표로 뛰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첫 대회 때는 아직 프로 3년차였기 때문에 주위의 선배들을 따라간다는 느낌이었다. 처음에는 벤치였지만 준결승은 선발 출전했다. 조금 허둥지둥한 가운데 뛰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순식간에 끝난 것 같다. 마지막 우승 순간은 강하게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참가한 2009년 WBC에 대해서는 “그 때는 연령적으로도 중견급이 되었고 내 스스로 주력 선수라는 자각도 있었다. 결과를 내는 데 집중했고, 주위를 의식하지 않고 플레이한 것 같다. 컨디션 조절도 일찍부터 하고 참가했다. 마지막 이치로의 타구가 빠져나가는 것을 볼 때는 시간이 멈춘 듯 했다. 같은 느낌을 또 맛보고 싶다”고 회상했다.

이번 일본 대표팀 구성에 대해서는 “굉장히 능력 있는 선수가 많다고 생각하고, 힘을 합칠 수 있다면 반드시 위까지 올라갈 것이다. 오타니 등 젊지만 이미 각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는 “단기전은 우선 적극적으로 해야한다. 아무래도 여러가지를 생각하기 쉽지만 많은 정보들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생각대로 자신의 플레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가 메이저리거라도 관계 없다. 일본에서 경기를 시작하는 것도 크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오키는 제 1, 2회 WBC에 일본 대표팀으로 출전해 우승을 맛봤다. 이번 대회는 본인의 세 번째 WBC 출전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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