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건 몰랐지? 400만 돌파 ‘마스터’ 꿀잼 비하인드 셋

입력 2016-12-30 1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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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스터’ 측이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영화 속 비하인드를 공개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그들의 속고 속이는 추격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영화다. 개봉 3일째 100만, 4일째 200만, 5일째 300만, 9일째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겨울 극장가를 점령한 ‘마스터’가 영화 곳곳에 숨겨진 비하인드로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비하인드 1. ‘박장군’ 노트북 속 그림, 김우빈이 직접 그린 추상화

첫 번째, ‘마스터’에는 김우빈이 직접 그린 그림이 등장한다. 희대의 사기범 ‘진회장’과 지능범죄수사팀장 ‘김재명’ 사이에서 자신만의 생존 방안을 모색하는 타고난 브레인 ‘박장군’을 연기해 예측불허의 매력과 생동감 넘치는 대사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김우빈은 “그림은 감정을 기억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라고 전하며 평소 머릿속의 생각들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취미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조의석 감독은 이스터 에그(재미로 숨겨 넣은 메시지나 기능)로 박장군의 노트북 모니터 한 켠에 김우빈이 직접 그린 추상화를 넣어 영화 속 찾아보는 또 다른 재미를 더했다.

비하인드 2. 필리핀 마닐라 시장 ‘벤자민’, 실제 필리핀 마카티의 전 시장이자 현 국회의원

두 번째, ‘마스터’에서 진회장과 손을 잡는 필리핀 마닐라 시장 ‘벤자민’ 역의 배우는 실제 필리핀 마카티의 전 시장이자 현 국회의원이다. ‘벤자민’을 연기한 몬저 델 로사리오(MONSOUR DEL ROSARIO)는 필리핀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배우 활동을 하며 실제 국회의원까지 한 유명 인사. 특히 이병헌은 영화에서 자연스러운 필리핀식 영어를 구사하고자 몬저 델 로사리오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전해져 한층 흥미를 더한다.

비하인드 3. 배후의 권력자로 묵직한 존재감 드러내는 목소리의 주인공, 김병옥

세 번째, 배우 김병옥의 목소리 우정 출연이다. 조의석 감독의 전작 ‘감시자들’에서 냉철한 범죄 설계자 ‘제임스’에게 범죄를 지시하는 인물인 ‘정통’ 역을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병옥. 이를 인연으로 ‘마스터’에서 진회장의 뒤를 봐주는 배후의 권력자로 우정 출연한 김병옥은 영화 내내 진회장과 긴밀하게 통화하는 목소리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이처럼 곳곳에 숨겨져 있는 비하인드로 한층 풍성한 재미를 더하는 ‘마스터’는 거침없는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사기 사건이라는 현실감 있는 소재와 매력적인 캐릭터, 치밀한 추격전으로 호평 받고 있는 영화 ‘마스터’. 나쁜 놈, 그 뒤에 숨은 더 나쁜 놈들까지 모조리 잡기 위해 끝까지 쫓는 과정을 통해 동시대와 맞닿은 통쾌한 대리만족과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전하는 것은 물론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그리고 엄지원, 오달수, 진경까지 최고 배우들의 완벽한 시너지, ‘감시자들’ 조의석 감독의 치밀한 연출력이 더해진 영화 ‘마스터’는 뜨거운 입소문 속 거센 흥행 질주를 펼치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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