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한국사기’, 오늘(1일) 첫방송…우리는 누구인가

입력 2017-01-01 14: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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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팩추얼 다큐드라마 역사스페셜 ‘한국사기-우리는 누구인가’가 새해 첫 날인 1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한국사기'는 오늘의 단일 민족국가인 대한민국의 국가적 정체성 형성의 근원을 파고드는 초대형 역사프로젝트다. 기록 이전의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에 이르기까지 한민족의 역사를 통사적으로 접근해 ‘우리는 누구인가’, ‘국가란 무엇인가’, ‘리더는 어때야 하는가’라는 11부작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세가지 질문을 던질 예정이다.

◆ ‘우리는 누구인가’- 드라마틱한 한민족의 창세기전

‘한국사기’는 한민족의 진짜 시조를 찾기 위해 신화 속 곰과 호랑이가 아닌 태고적 한반도에 처음 등장한 인류에 주목했다. 호모에렉투스와 호모사피엔스가 공존했던 기원전 10만년 전 뗀석기를 사용하고 동굴벽화를 남겼던 구석기인들의 삶이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함께 생생하게 펼쳐지고 고래사냥을 통해 식량을 조달하고 농사를 짓기 시작한 신석기 혁명의 현장을 목격하면서 한민족의 초기 문화와 문명의 시작점을 살펴본다. 특히 방송을 통해 최초로 공개되는 고조선인과 부여인의 닮은 꼴 얼굴은 하나의 민족으로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우리의 정체성을 재확인시켜 줄 전망이다.

◆ ‘국가란 무엇인가’-영토 전쟁에서 역사 전쟁으로

한반도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 최후의 날, 왕과 재상을 잃고도 중국 한나라 대군에 마지막까지 저항했던 것은 고조선의 평범한 백성들이었다. 그들이 처절한 희생을 치르고서도 끝까지 지키고자 했던 ‘국가’는 과연 어떤 의미였을까?

‘한국사기’는 한반도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과 그 동안 고대 역사에서 외면되어온 부여를 재조명한다. 이를 통해 이후 동북아시아를 호령하는 ‘팍스코리아나’를 구축한 고구려와 동북아 해상네트워크의 허브가 된 백제, 최초의 한민족의 통일국가를 이룩한 신라에서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며 우리의 민족 의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한민족의 원형과 국가의 본질을 찾아볼 예정이다.

무엇보다 중국, 일본 등 주변국의 역사왜곡 시도가 현재 진행형인 요즘 한반도에서 명멸했던 여러 국가의 흥망성쇠를 국가와 민족, 정치와 외교,자주와 외세의 관점에서 되짚어 보는 작업은 우리 민족의 역사적 자주성과 독립성을 확립하고 이를 통해 역사적 주권을 공고히 만들 전망이다.

◆ ‘리더는 어때야 하는가’-한반도 역사 히어로 총집합

최강의 군사력을 바탕으로 고구려 최고의 전성기를 이룩했던 광개토대왕과 장수왕의 혜안, 경제적으로 가장 부유한 나라 백제를 이룩한 근초고왕의 전략, 수나라, 당나라의 협박에 맞선 영류왕과 연개소문의 기개 그리고 자신과 국가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통일의 기틀을 닦았던 김춘추의 비전과 당의 간섭을 뿌리치고 하나 된 독립국가를 위해 몸부림 친 문무왕의 치밀한 준비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역사의 소용돌이의 중심에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책임감 있는 리더들이 존재했다.

‘한국사기’는 우리는 하나라는 민족의식 속에서 부강한 국가, 행복한 국민을 꿈꾸었던 각 시대별, 국가별 리더들이 남긴 빛과 그림자를 톱아 보는 작업을 통해 다시 이어갈 새로운 역사 속에서 “‘우리’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라는 새로운 질문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한국사기’의 제작을 지휘하는 김종석 책임프로듀서는 “‘한국사기’는 과거의 역사를 통해 현대의 우리가 구성하고 있는 ‘국가’와 그리고 국가를 이끌어 가는 리더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를 다시금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게 할 것”이라며 “‘한국사기’ 전편을 아우르는 하이라이트가 녹아있는 프롤로그 격인 ‘우리가 누구인가’에 많은 관심과 시청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족의 유구한 역사를 입체적이고 통사(通史)적으로 풀어낼 ‘한국사기’는 다양한 유물과 역사 기록이 증명하는 팩트와 다큐멘터리의 전문적이고 치밀한 분석력 그리고 흥미진진한 드라마적 상상력이 결합된 팩추얼 다큐드라마 형태로 제작됐다. 한

‘한국사기’는 2017년 1월 1일 밤 10시 ‘우리는 누구인가’를 시작으로, 매주 일요일 밤 9시 40분 KBS 1TV를 통해 방영된다.

사진제공 : KBS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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