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지창이 급발진 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당시 손지창이 가족과 함께 타고 있던 차량은 미국 자동차 회사 '테슬라'의 차종이다.
손지창은 1일 "지난해 9월 10일에 일어난 일이다. 둘째 아들 경민이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와 차고 문이 열리는 것을 확인하고 차고로 진입하는 순간 웽 하는 굉음과 함께 차는 차고 벽을 뚫고 거실로 처박혔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에게 괜찮냐고 물었고 문을 열고자 했지만 열리지 않아 당황하고 있었는데, 제 아들이 창문을 열고 내려서 겨우 빠져 나올 수 있었다. 말로만 듣던 급발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손지창이 공개한 사진에는 당시 상황을 알려주는 찌그러진 차량을 비롯, 처참한 차고 내부를 보여주고 있다.
손지창은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낸 상태이다. 그토록 손지창이 화가 난 이유는 급발진도 아닌, 테슬라 측의 태도다. 테슬라는 운전자 부주의라는 이유로 되려 손지창의 잘못으로 몰고 있다.
앞서 미국에서 테슬라의 급발진 사고는 여러번 있었다. 지난 6월 화단을 뛰어넘은 테슬라X의 급발진 사고, 7월 테슬라 자율주행 차량 운전자 사고 사망 등 악재를 이어왔다. 하지만 당시에도 테슬라는 발생한 사고에 대해 자신들의 결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보통 급발진 문제가 생겼을 때 자동차 회사 측은 발뺌하기 일쑤다. 국내에서도 삼성 전기차 SM3 Z.E가 주행 중 급발진 사고 3번을 겼었다. 삼성 측은 "운전자의 운전부주의로 확인됐다"며 책임을 회피했다.
이처럼 차량 급발진에 회사는 일단 후퇴하는 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다. 피해자만 가장 억울하고 답답할 뿐이다.
이처럼 사고가 난 후 차량 회사의 태도가 소비자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손지창의 분노가 테슬라를 상대로 승소 결과를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손지창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