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재, ‘비웃음’ 통해 ‘웃음’ 사려고 하다뇨

입력 2017-01-01 2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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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SBS 연기대상 진행과 관련, 도마 위에 오른 방송인 이휘재가 입을 열었다.

앞서 이휘재는 지난해 12월31일 열린 ‘2016 SBS 연기대상’에서 여러 번의 무례한 발언으로 비매너 진행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이휘재를 향한 네티즌의 비난이 쏟아지자 이휘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안녕하세요 이휘재입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휘재는 “먼저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일단 모든게 제 과오이고 불찰이니 입이 몇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이 너무너무 죄송하다”라며 “생방송에서 좀 재미있게 해보자했던 저의 욕심이 너무 많이 과했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휘재는 “성동일 형님께는 이미 사과의 말씀 전했다. 아이유양과 조정석씨를 비롯 제 언행으로 불편하셨을 많은 배우분들과 시청자분들께도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휘재는 “저의 욕심으로 인해 벌어진 모든 일들에 대해 이 자리를 빌어 거듭 사과드린다.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중심을 잡아 진행하도록 노력 또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이며 거듭 사과했다.

현재 이휘재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모든 이들의 재미를 위해, 시청자들을 웃게 하려 했다는 이휘재의 행동은 '웃음'이 아니라 상대를 기분 나쁘게 했던 '비웃음'이었던 것이 틀림없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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