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정유년 새해, 유통업계가 ‘닭마케팅’과 ‘새해 결심 상품’을 테마로 분주한 모습이다. 신세계 모델들이 붉은 닭 문양이 들어간 ‘이오시스’ 쿠션과 파우치를 선보이고 있다(위). 홈플러스는 건강기능식품으로 구성된 ‘새해 결심 상품’을 출시했다. 사진제공|신세계·홈플러스
신세계 생활용품 편집숍 닭 문양 제품 다양
MCM ‘루스터 컬렉션’ 백팩 등 10종 구성
‘유통업계, 새해를 부탁해!’
2017 정유년 새해, 유통업계가 ‘닭마케팅’과 ‘새해 결심 상품’을 테마로 분주한 모습이다.
우선 2017 ‘닭의 해’를 맞아 ‘닭 마케팅’이 한창이다. 최근 신세계가 본점 7층 생활용품 편집숍인 피숀 매장에서 선보인 붉은 닭 문양이 들어간 쿠션과 파우치가 대표적. 프랑스 쿠션 전문 브랜드 ‘이오시스’ 제품으로 독특한 문양과 색상이 가미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가격은 쿠션 13만6000원, 파우치 7만8000원.
MCM의 ‘루스터 컬렉션’도 눈에 띈다. 행운의 붉은 닭을 하트형태의 수탉캐릭터로 사랑스럽고 유쾌하게 표현했다. 행운의 ‘루스터 참’ 3종을 비롯해 백팩·숄더백·클러치백·지갑 등 10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루스터 참’은 수탉의 눈과 날개 부분을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장식해 고급스러우면서도 특별함을 더했다. 업계 관계자는 “2017년 새해에 ‘닭’이라는 스토리텔링을 붙임으로써 고객에게 감성적 동의를 구할 수 있다”며 “새해를 좀더 희망차고 즐겁게 맞이하자는 의의와 함께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려는 의도”라고 했다.
● ‘작심삼일은 이제 그만∼’
‘새해 결심 상품’도 주목받고 있다. 재테크·다이어트·자기계발 등 새해 계획을 실천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새해 결심 상품’ 판매가 가장 많이 증가하는 연말연시에 맞춰 이벤트를 준비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1일 AK몰에 따르면, 최근 3주 간(2016년12월10일∼30일) 가계부 판매가 직전 3주(2016년11월19일∼12월9일)보다 25% 증가했다. 또 새해 계획 세우기에 필요한 플래너는 15%, 다이어리는 21% 상승했다. 이에 AK몰은 15일까지 ‘헬로 2017 기획전’을 통해 ‘새해다짐’ 상품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건강을 테마로 잡았다. 11일까지 건강 챙기기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및 다이어트 운동용품 등을 판매하는 것. 온 가족이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남녀노소 누구나 먹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집에서 손쉽게 활용 가능한 운동용품을 선보였다.
G9는 외국어를 타깃으로 잡았다. 9일까지 새해 소망 1순위로 꼽히는 외국어 공부를 도와줄 ‘지구언어 완전정복’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해커스톡’, ‘문정아 중국어’, 24시간 1:1 맞춤학습 ‘엔구’ 총 3개 어학사의 강의 체험권을 ‘100원 딜’로 선보인다. 구매 후 100원 캐시백으로 되돌려주기에 사실상 무료 혜택이며, 각 상품별 ID당 1회 구매 가능하다. 배상권 G9 마케팅실장은 “새해 다짐 1순위로 꼽히는 어학 상품을 100원딜로 선보이는 등 직장인과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혜택을 마련했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