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희망의 연예계 기원 사자성어
강구연월(康衢煙月)
=‘번화한 거리(강구)에 달빛이 연기에 은은하게(연월) 비치는 모습’
‘강구연월’(康衢煙月).
스포츠동아가 2017년 희망의 연예계를 기원하며 선정한 사자성어다. 새해 연예계 안팎의 모두가 웃는 얼굴로 저마다 돋보이는 성과를 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본래는 ‘번화한 거리(강구)에 달빛이 연기에 은은하게(연월) 비치는 모습’이라는 뜻이다. 중국 전국시대 ‘열자’의 ‘중니’ 편에 담긴 말로, 요임금이 나라를 다스린 지 50년이 되던 해에 민심을 살펴보려 번화한 거리에 나갔다 “우리가 이렇게 잘 사는 것은 모두가 임금의 지극한 덕이네, 우리는 아무 것도 모르지만 임금이 정하신 대로 살아간다네”는 어린이들의 노래를 듣고 기뻐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해 태평성대의 평화로운 풍경을 비유하는 말이 됐다.
지난해에는 일부 연예인의 충격적인 성추문, 음주운전, 불륜, 탈루 등 사건사고와 논란이 이어졌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연예계에도 분노와 허탈감을 안겼다. 새해에는 연예계를 얼룩지게 하는 이런 사건사고가 사라지길 기원하며 연예계 ‘평화로운 풍경’을 기대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