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인터뷰①] 손예진 “수상은 선물! 인정받는 것”

입력 2017-01-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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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한 해를 앞두고 손예진은 솔직담백하게 자신의 생각을 풀어놓았다. 작품과 연기와 일상과 그리고 세상에 대해. 어떻게 다가올지 모를 미래에 대해서도 탄탄하게 준비하는 듯했다. 스포츠동아DB

■ ‘닭띠 스타’ 손예진의 새해 희망

1982년생 1월생, 음력으로는 닭띠에 해당한다. 하지만 정유년(丁酉年), 닭띠 스타를 만나고자 했던 건 아니다. 새해 포부를 묻기 위해서도 아니었다. 지난해 누구보다 성과가 많았던 소감을 듣기 위해서라면 이미 숱한 말들 속에 담겨 있을 터. 굳이 되풀이할 이유도 없었다. “12년 전, 닭띠 기대주”로 묶이기도 했다며 웃는 배우 손예진. 그에게서 ‘여(성)’배우로서 살아가는 일상과 살아갈 미래에 관해 듣고 싶었다. 여배우가 주도하는 무대가 그리 많지 않은 현실, 여전히 어엿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대표적인 배우에게 세상은 어떻게 비치고 있는지를 엿보려 했다. 지난해 12월29일 인터뷰를 마치고 그의 말이 새해를 맞는 많은 이들에게도 또 다른, 작은 힘이 되리라 생각했다.


-어떻게 지내고 있나.

“상 받으러 다녔다. 하하! 12월엔 일이 없을 줄 알았다. 그래서 여행을 떠나야겠다 마음 먹었는데, 일이 이어졌다. 휴! 이제 공식적인 건 끝났다. 이렇게 1년이 가나보다. 요즘엔 개인적으로 친한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뭐, 특별한 마무리가 있겠나.”


-지난해처럼 상을 집중적으로 많이 받은 건 처음이지?

“그렇다. 부일영화상도 그렇고.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은 신인상은 받았는데 주연상은 처음이다. 여성영화상도. 이렇게 상이 많은 줄 몰랐다. 감사하다. 거의 동시에 두 편을 개봉해 엄청나게 일을 많이 한 것처럼 보였다.”


-수상은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다.

“상을 생각하면서 뭔가를 하는 사람은 없다. 후보로 오르거나 상을 준다고 하면 너무 기분 좋다. 선물을 받는 것처럼. 인정받았다는 거니까. ‘영화 잘 봤다’는 평가는 받지만 직접적인 느낌은 수상인 것도 사실이다.”

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의 김민숙 대표실 한 켠에는 손예진이 데뷔 이후 받은 각종 트로피가 어엿하게 정돈되어 서 있다. 30여개에 달하는 트로피는 손예진의 지난 성과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트로피는 왜 안 가져가고 사무실에 뒀나.

“대표님이 좋아하는 것 같다. 집착하시나? 하하! 어느 순간 사무실에 뒀는데 다들 뿌듯해하는 것 같아서. 하하! 사실은 이사를 가면서 맡겼는데 그냥 두게 됐다.”

[손예진 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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