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시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바시티(시월, 블릿, 리호, 다원, 승보, 윤호, 키드, 데이먼, 씬, 재빈, 만니, 앤써니)는 2일 서울 마포구 예스24무브홀에서 데뷔싱글 ‘라운드 원’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2017년 첫 번재 데뷔 아이돌에 등극했다.
바시티의 가장 큰 특징은 멤버 그 자체다. 일단 12인조의 대규모인데다가, 7명의 한국인 멤버(시월, 블릿, 리호, 다원, 승보, 윤호, 키드 등 ), 4명의 중국인 멤버(데이먼, 씬, 재빈, 만니), 1명의 중국계 미국인(앤써니)으로 구성돼 한국어와 중국어는 당연하고 영어, 프랑스어, 아랍어까지 자체적을 가능하다.
해외진출에서 실력 다음으로 중요한 점은 언어로, 현지 언어가 가능하다는 점은 큰 경쟁력이 된다. 바시티는 처음부터 언어의 장벽을 허물고 시작하는 만큼 '글로벌 아이돌'로서 여타 신인들보다 더 큰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고 바시티가 실력이 모자란 건 당연히 아니다.
바시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이날 쇼케이스에서 바시티는 멤버들이 직접 구성한 비보잉 퍼포먼스를 통해 12인조 그룹이 뿜어낼 수 있는 에너지와 매력을 선보였다.
바시티의 블릿은 "12명의 매력이 각양각색이다 더 많은 걸 표현할 수 있고 더 많은 걸 보여줄 수 있어서 12명이 한 팀을 이뤘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승보는 "12명의 가수들이 한 팀이 됐다. 많은 응원 감사드리고 좋아해달라"라고 불어로 소감을 말해 '글로벌 아이돌'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세계로 나설 만반의 준비를 마친 바시티지만, 자신들의 의사와 달리 최근 한중 관계는 '한한령'으로 인해 급속하게 식어가고 있다.
이에 걱정이 되지 않는지 묻자 중국인 멤버 데이먼은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국이든 중국이든 어디서 데뷔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무대를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의연하게 답했다.
이어 씬은 "일단 한국에서 데뷔했으니 열심히 하겠다. 물론 좋은 모습도 있고, 부족한 모습도 있겠지만,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또 다른 중국인 멤버 재빈 역시 "언어는 통하는 게 아니지만 멤버들끼리 마음이 통해서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국인 멤버 시월은 "한국과 중국사이에 문제가 있었는데, 우리는 한국인 멤버 7명과 중국인 멤버 4명이 모여서 한 팀을 이뤘다. 무대에서 우리가 한 팀으로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면 한국과 중국의 분위기를 누그러트리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승보는 "일단은 우리가 한국에서 데뷔를 했는데, 첫 번째 목표는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이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바시티의 데뷔싱글 ‘라운드 원’의 타이틀곡 ‘유 아 마이 온리 원(U r my only one)’은 프로듀싱팀 크레이지 사운드의 똘아이박과 피터팬, 미친기집애가 함께 만든 곡으로 어반 힙합비트에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접목된 트렌디한 사운드, 서정적인 가사와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노래다.
바시티는 고난도 안무와 파워 넘치는 퍼포먼스로 기존 아이돌그룹과 차별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바시티의 데뷔 싱글 '라운드 원'은 5일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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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