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약 크림·악어 오일·쿠션 향수… 화장품, 고정관념을 깨다

입력 2017-01-0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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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 모양으로 개발한 1회용 탄력 크림 눈길
뿌리지 않고 톡톡 두드려 바르는 향수도 출시
악어 지방산 비누·바나나맛 우유 바디로션 인기

‘고정관념에 도전한다.’ 산업 전 분야에서 발전과 생존의 키워드로 외쳐온 혁신은 화장품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거의 매 주 끈임 없이 새로운 제품이 등장하는 전형적인 ‘레드오션’이다. 그 속에서 남과 비슷한 특징 없는 브랜드와 제품은 살아남기 힘들다. 형태부터 사용법, 재료까지 화장품의 고정관념을 깨거나 역발상으로 접근해 앞으로 뷰티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제품을 정리했다.


● 화장품 사용 정량 맞춘 알약 크림, 닥터글로덤 ‘타블엑스 리프트업 크림’

“화장품은 너무 적게 또는 반대로 너무 많이 사용하면 효과가 떨어진다”며 “적절한 양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메디컬 코스메틱 브랜드 닥터 글로덤의 ‘타블엑스 리프트업 크림’은 고농축 캡슐 형태에 크림과 에센스가 7대3 비율로 배합된 탄력 크림이다. 캡슐 안에 1회 적정사용량에 맞게 제품을 넣었고 알약 모양으로 개발한 점이 특징이다. 부드럽게 발리고 탄력 있는 마무리 느낌이 특징이다. ‘1회 2알’이라는 직관적인 정량 사용법 안내도 이채롭다. 하루 4알 사용하면 농축된 영양성분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 악어 오일을 화장품에?…루디아프레그런스 ‘악어 오일 페이셜 팩 솝’

천연화장품 전문 브랜드 루디아프레그런스의 ‘악어 오일 페이셜 팩 솝’은 100% 악어 지방산을 포함한 세안용 비누다. 악어는 탁월한 피부 재생력을 자랑하는 동물이다. 악어오일에 함유된 항염·항균 효능은 피부염증을 막고 지정, 보습을 통해 건강한 피부로 가꾸어 준다. 거품 팩이 가능할 정도로 풍성한 거품이 만들어져 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거품을 충분히 만들어 팩을 하듯 1분간 기다리다 세안하면 부드럽고 수분을 머금은 촉촉한 피부결을 확인할 수 있다. 휘핑크림과 같은 진한 밀도와 부드러움을 지녀 남성의 경우 면도크림 대신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 뿌리지 말고 톡톡 두드리는 향수, 데메테르 ‘쿠션 퍼퓸’

글로벌 향수 브랜드 데메테르의 ‘쿠션 퍼퓸’은 쿠션 파운데이션의 원리를 이용한 제품이다. 향수는 뿌리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쿠션에 접목시켜 간편하면서도 향수의 향기, 촉촉하면서고 청량한 느낌을 모두 이루게 했다. 기존의 분사 방식 대신 원하는 곳에 톡톡 두드려 바르기 때문에 좁고 밀폐된 장소나 사람이 많은 곳에서도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나만의 향기를 취할 수 있다. 데메테르의 베스트셀러 베이비파우더, 퍼지네이블, 스윗 베이비, 화이트머스크, 클린솝, 아슬란딕 오로라 향기로 구성됐다. 이중 아이슬란딕 오로라 향수는 특별히 핀란드의 인기 캐릭터 ‘무민’ 한정판으로 출시됐다.


● 푸드메틱 히트 상품, ‘바나나맛 딸기맛 우유 바디 로션’

올리브영 PB 브랜드 라운드어라운드와 빙그레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제품이다. 바나나맛 우유를 재현한 패키지에 바나나맛 우유가 연상되는 향까지 그대로 담았다. 바나나맛 우유 모이스처라이징 라인과 딸기맛 우유 바이탈라이징 라인 등 두 종류에 바디로션부터 바디워시, 핸드크림, 립밤 등의 제품이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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