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웰컴백” 장혁·지성·남궁민, ‘제2의 인생작’ 만든다

입력 2017-01-03 0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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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백” 장혁·지성·남궁민, ‘제2의 인생작’ 만든다

‘연기 장인’들이 돌아온다. 배우 장혁과 지성, 남궁민이 일찌감치 차기작을 결정하고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먼저 장혁은 OCN 오리지널 드라마 ‘놓치지 말아야 할 소리-보이스’(극본 마진원, 연출 김홍선, 이하 보이스)를 통해 데뷔 19년 만에 형사 역에 도전한다.

‘보이스’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 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을 담은 수사물. 사랑하는 가족들을 불의의 사고로 떠나 보내야 했던 강력계 형사 무진혁(장혁)과 112신고센터 대원 강권주(이하나)가 범죄율 1위에 콜백률 전국 최저라는 성운지청 ‘112신고센터 골든타임팀’에 근무하며 자신들의 가족을 죽인 연쇄 살인마를 추적하며 사건을 해결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장혁이 맡은 무진혁은 과거 특유의 ‘무대포’ 정신과 동물적 감각으로 굵직한 사건을 해결하며 스타 형사로 불렸지만, ‘은형동 경찰 부인 살인 사건’으로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한에게 부인을 잃은 뒤 복수를 꿈꾸는 피폐한 삶을 살다가 결국 지구대 경사로 전락해 버린 인물이다. 용의자를 도망가게 만든, 단서를 제공했다고 믿고 있는 강권주를 향해 날 서린 분노를 폭발시키는 등 극에 흥미와 긴장감을 더한다.


제작진은 “장혁이 첫 형사 역할에 도전하는 가운데, 첫 촬영부터 무진혁 캐릭터에 100% 맞아 떨어지는 깊이 있는 연기로 현장을 압도했다”며 “더욱 업그레이드된 연기로 안방극장을 장악할 장혁의 활약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장혁이 형사로 돌아온다면, 지성은 살인 누명을 쓴 검사로 복귀한다. 지성은 23일 첫 방송 예정인 SBS 새 월화드라마 ‘피고인’(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에서 서울 중앙지검 형사 3부의 ‘에이스 검사’ 박정우 역을 분한다.

드라마 ‘피고인’은 딸과 아내를 죽인 살인자 누명을 쓴 검사 박정우가 잃어버린 4개월의 시간을 기억해내기 위해 써 내려가는 처절한 투쟁 일지이자, 세상 모두를 속인 충격적인 악인 차민호를 상대로 벌이는 강렬한 복수 이야기다.

지성이 맡은 박정우는 범죄 앞에서는 ‘절대 무관용, 반드시 엄정 처벌’이 소신인 원칙주의 검사. 극 초반 거대한 음모에 휘말려 딸과 아내를 살해한 살인범 누명을 쓰는 드라마틱한 인물이다. 사연 깊고 우여곡절이 많은 캐릭터인 만큼 ‘믿고 보는 배우’ 지성의 진가가 여실히 발휘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연출을 맡은 조영광 PD는 “’피고인’은 시청자에게 ‘희망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누가 범인인지 추적해가는 재미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런가 하면 2016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남궁민은 새롭게 이미지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김과장’(극본 박재범 연출 이재훈)을 통해서다.

드라마 ‘김과장’은 돈에 대한 천부적인 촉을 가진 ‘삥땅 전문 경리과장’ 김성룡이 더 큰 한탕을 위해 TQ그룹에 필사적으로 입사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부정, 불합리와 싸우며 무너져가는 회사를 살리는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다.

남궁민은 극 중 ‘김과장’ 김성룡 맡는다. 김성룡은 ‘삥땅’과 ‘해먹기의 대가’로 지방 조폭들의 자금을 관리하다가 우연한 계기에 TQ그룹 경리부 과장으로 들어가게 되는 인물. 매 작품마다 캐릭터를 온전히 소화한 남궁민이 김성룡을 통해 지금껏 선보인 적 없는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관계자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작가와 연출, 탄탄한 배우들과 ‘김과장’을 함께 하기에 든든하다”며 “더욱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새해 벽두부터 ‘안방 러시’ 감행하는 세 배우다. 이들은 전작을 넘어 또 하나의 인생작을 써내려갈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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