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과 이하나는 ‘놓치지 말아야 할 소리-보이스’에서 각각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한에게 부인을 잃은 뒤 복수를 꿈꾸는 강력계 형사 무진혁 역과 112 신고센터 센터장이자 일명 보이스 프로파일러 강권주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소리를 쫓는 괴물형사와 소리를 보는 보이스 프로파일러로 호흡을 맞추며 자신들의 가족을 죽인 연쇄 살인마를 추적하는 과정을 긴박감 있게 그려낸다.
공개된 사진은 장혁이 이하나와 맞닥뜨린 후 이하나의 팔을 거칠게 잡아채고 어깨를 움켜쥔 채 격한 감정을 터트리는 장면을 담고 있다. 장혁은 3년 전 이하나가 돈을 받고 거짓 증언을 한 탓에 자신의 아내를 죽인 범인이 풀려나게 됐다고 믿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장혁은 분노를 가득 담은 핏발 선 동공을 드러낸 채 울분을 표출하고 이하나는 일순 흔들리던 눈빛을 접고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장혁을 응시한다. 데뷔 후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장혁과 이하나의 극과 극 감정 열연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장혁과 이하나의 재회는 최근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위치한 ‘보이스’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촬영에서 이하나는 극 중 자신의 증언 한 마디로 아내를 죽인 용의자를 놓아줘야했던 장혁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애써 감춘 채 자신이 들은 소리에 대한 소신 있는 면모를 보여주는 절제된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장혁 역시 이하나를 향해 분노로 일렁이는 눈빛과 격한 행동을 서슴지 않는 폭발하는 감정 열연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현장의 박수를 받았다.
촬영을 마친 후 장혁은 “이하나씨가 준비를 많이 해오기 때문에 현장에서 합을 맞추는 과정이 즐겁다. 부딪히는 선상에서 감정적으로 주고받는 연기가 원활하게 잘 되고 있다”며 “극 중 어색한 사이에서 시간이 지날 수록 한 팀으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이하나도 “선배님은 정말 필요했던 조언을 주기도 하고 작품에 대한 열의도 크지만 특유의 유머러스함도 있어서 한참을 집중해 선배님 말씀을 듣다가도 웃음이 터져 버린다. 그 순간들이 참 좋은 것 같고 늘 감사하고 앞으로 선배님과의 호흡과 에너지도 기대하고 있다”고 장혁과의 첫 호흡에 대한 설렘과 즐거움을 내비쳤다.
제작진은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인 장혁과 이하나가 만나 첫 호흡부터 강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현장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며 “회를 거듭하면서 굴곡진 악연을 가진 두 사람이 어떻게 관계를 이어가게 될 지 지켜봐달라”고 소개했다.
‘놓치지 말아야 할 소리-보이스’는 소리를 쫓는 괴물형사 무진혁(장혁)과 소리를 보는 보이스 프로파일러 강권주(이하나)가 범죄율 1위에 콜백률 전국 최저라는 성운지청 112 신고센터 골든타임팀에서 자신들의 가족을 죽인 연쇄 살인마를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다.
OCN ‘조선추리활극 정약용’, tvN ‘라이어 게임’, ‘피리 부는 사나이’ 등 장르물에 탁월한 감각을 인정받고 있는 김홍선 감독이 또 다시 연출을 맡아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7년 1월 14일 밤 10시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 일 방송된다.
사진제공=OCN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