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개봉해 많은 이들의 마음 속, 잊혀지지 않는 짙은 여운을 남기며 현재까지도 멜로 영화의 수작으로 손꼽히는 ‘라빠르망’이 오는 2017년 3월, 개봉 20주년 기념 리마스터링으로 돌아온다.
‘라빠르망’은 '리자'(모니카 벨루치), '막스'(뱅상 카셀), '알리스'(로만느 보링거) 세 남녀의 지독한 사랑의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멜로 영화로 제51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며 위대한 명작의 반열에 오른 것은 물론 2004년에는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라는 제목으로 할리우드 리메이크까지 되어 작품성을 인정 받기도 했다. 무엇보다 매혹적인 아름다움으로 금세기 최고의 여배우로 인정 받는 모니카 벨루치와 독보적 존재감을 뽐내는 프랑스의 국민 배우 뱅상 카셀, 극 중 연인으로 변신해 아찔하고도 환상적인 케미를 선보이는 두 배우의 찬란한 모습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한번 보면 잊혀지지 않을 모니카 벨루치만의 순수하면서도 고혹적인 아름다움을 여실히 담아내 더욱 눈길을 끈다. 빨간 스웨터, 흩날리는 눈송이들 그리고 사랑하는 연인을 기다리는 애틋한 눈빛의 모니카 벨루치와 이 모든 것이 따스하게 어우러진 ‘라빠르망’ 티저 포스터는 그녀가 그려낼 특별한 사랑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불러 일으키기 충분하다.
개봉 20주년을 기념 리마스터링 재개봉을 확정지은 ‘라빠르망’은 오는 3월, 다시 한번 관객들에게 뜨거운 사랑의 기억을 안길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