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유출 사건 영화화 ‘딥워터 호라이즌’ 메인 예고편 공개

입력 2017-01-03 13: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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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발생한 최악의 석유 유출 사건을 영화화해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딥워터 호라이즌’이 최악의 재난 속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여야 했던 이들의 모습이 담긴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딥워터 호라이즌’은 세계 역사상 최악의 해양 석유 유출 실화 사건인 ‘딥워터 호라이즌’ 호의 폭발 사고, 그날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공개된 포스터는 바다 위에 우뚝 선 시추선 ‘딥워터 호라이즌’ 호 전체가 불타고 있는 비주얼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딥워터 호라이즌’ 호의 전경과 더불어 ‘2010년 4월 20일 PM9:56 / 전세계는 이 곳을 주목했다’는 카피가 사상 최악의 해양 재난으로 불리는 사고의 규모와 심각성을 가늠하게 만든다. 동시에 어떤 이유로 이토록 거대한 재난이 발생하게 되었는지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딥워터 호라이즌’은 앞서 공개한 티저 포스터의 강렬한 카피 ‘바다에 구멍이 뚫렸다’로 화제를 모았으며, 이를 활용한 SNS 이벤트 또한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00에 구멍이 뚫렸다’의 빈칸을 채우는 SNS 이벤트에서 네티즌들은 ‘지갑에 구멍이 뚫렸다’, ‘양말에 구멍이 뚫렸다’, ‘바지에 구멍이 뚫렸다’ 등의 일상 생활 속에서의 센스 넘치는 아이디어는 물론, ‘도로에 구멍이 뚫렸다’, ‘대한민국에 구멍이 뚫렸다’ 등 사회적인 이슈까지 활용하는 등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영화에 뜨거운 관심을 표했다. 이번 메인 포스터는 티저 포스터보다 강렬한 비주얼과 스케일을 선보이는 만큼 관객들의 이목을 더욱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시추선을 둘러싼 본사와 근로자들의 이해 관계와 대립구도가 도드라지며 사건 발생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조직적으로 운영되는 시추선 ‘딥워터 호라이즌’ 호의 거대한 규모가 눈길을 끄는 가운데, 안전 검사를 요구하는 시추선의 총 책임자 ‘지미’(커트 러셀)와 단호하게 이를 거절하는 본사 담당자 ‘돈’(존 말코비치)의 모습이 긴장감을 자아낸다. 이상 징후가 감지된 직후 폭발과 함께 시추선 전체가 불길에 휩싸이고, 처참한 사고 현장 속 동료들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불길을 헤치는 ‘마이크’(마크 월버그)를 비롯한 직원들의 모습이 ‘삶과 죽음 사이, 그곳엔 그들이 있었다’는 카피와 어우러져 눈길을 끈다. 특히 예고편의 마지막, 불 붙은 바다 한 가운데로 뛰어드는 ‘마이크’의 모습이 강렬하게 그려져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빼앗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딥워터 호라이즌’은 오는 2017년 1월 25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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