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캅, 세 번째 은퇴 선언 “은퇴 번복 없을 것”

입력 2017-01-04 15: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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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미르코 크로캅(42, 크로아티아)이 현역 은퇴를 시사했다. 벌써 세 번째다.

앞서 크로캅은 지난해 12월 31일 (이하 한국시각) 일본에서 열린 라이진 파이팅 월드 그랑프리 2016 무제한급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종료 후 크로캅은 4일 크로아티아 노바TV와의 인터뷰에서 "라이진은 내 마지막 출전 대회였다. 나는 건강상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면서 "이번 대회가 내 선수 생활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로캅의 은퇴 이야기는 이제 반가울 정도다. 크로캅은 2011년 10월 로이 넬슨에게 패한 뒤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곧인 2012년 복귀를 선언, 입식타격기, 종합격투기 대회 등에 출전했다.

하지만 이도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 2015년 11월 크로캅은 미국반도핑기구의 약물 검사를 통과하지 못하며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에 크로캅은 돌연 은퇴를 선언했고 은퇴 이유에 대해서는 "UFC 반도핑 규정위반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단지 어깨부상때문"이라고 밝혔다.

두 번의 은퇴를 선언한 크로캅은 9개월 만에 다시 링으로 복귀했다. 출전 정지 징계 영향을 받지 않는 일본 무대를 통해서였다. 결국 크로캅은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은퇴 번복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단정지으며 현역에서 물러났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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