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JYP는 4인조 원더걸스를 지킬 수 있을까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그룹 원더걸스(예은, 유빈, 선미, 혜림)가 결별설에 휩싸였다.

5일 원더걸스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의 재계약 시점이 다가왔지만, 네 멤버들이 각자 새로운 소속사와 접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대해 JYP 측은 동아닷컴에 “아직 멤버들과 재계약과 관련해 논의 중인 상황이다”며 “언제쯤 재계약이 확정될지는 현재로썬 말할 수 없다. 앨범 준비 및 발표 계획 역시 1월 중순이 계약 만료시점이라 어떠한 언급도 곤란하다”고 해체설을 일축,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원더걸스는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유지되고 있는 그룹이다. 2007년 데뷔해 'Tell Me(텔미)' ‘NOBODY(노바디)’로 국민 걸그룹이 됐다. 하지만 이후 미국 진출로 국내 무대에서 잠시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그 과정에서 리더 선예의 결혼과 탈퇴, 선미의 탈퇴 및 재합류, 소희의 탈퇴, 혜림 합류 등 그룹내 변화를 겪으며 2015년 4인조로 컴백했다.

2015년과 2016년, 4인조로 재편된 원더걸스는 아티스트로의 음악적 색깔을 구축했다. ‘Reboot'(2015)를 통해 밴드 콘셉트로 변신했고 'I feel you'로 이전에 보여줬던 그룹의 상징인 복고를 과감하게 벗어던졌다. 지난해 7월에는 멤버들의 첫 자작곡인 'Why So Lonely(와이 소 론리)’로 밴드 성향을 덧칠하더니 음원차트 1위는 물론 음악적으로도 호평 받았다.

소속사 JYP의 말처럼 원더걸스의 미래를 아직 속단하기에는 이르다. 앞서 그룹 신화와 최근 비스트의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신화는 신화컴퍼니 아래 여전히 그룹으로 활동 중이며 비스트는 전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와의 관계를 끊고 어라운드어스를 설립, 독자적으로 팀 활동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원더걸스의 향후 활동 역시 마찬가지다. JYP 안에서만 원더걸스 활동이 이뤄지라는 법이 없다는 의미다.

팬들에게는 이번 결별설이 더욱 불안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2017년은 원더걸스가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해이고 2세대 걸그룹의 대표주자이기도 한 그들을 추억으로만 간직해야한다는 아쉬움이 큰 이유다. 탈퇴, 교체, 변화 등 10년 동안 많은 일을 겪으며 원더걸스라는 이름을 지켜온 JYP와 그룹이 어떤 그림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