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너 고소!” 아이유-트와이스, 참을 인 새기던 시절 갔다

입력 2017-01-05 12: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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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DA:다] “너 고소!” 아이유-트와이스, 참을 忍 새기던 시절 갔다

인격모독부터 입에 담기 어려운 성적 모독까지 참아내던 여자 아티스트들이 악플러들에 대한 공세 태도로 전환했다.

5일 오전 가수 아이유의 소속사 로엔 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1월 아이유에 대한 악성 루머와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들에 대한 법적 처분 결과를 발표했다.

로엔은 “총 11건의 피의자에 대한 벌금형 처분이 확정됐다. 선처없는 강력한 대응을 통해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같은 날 트와이스의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도 “팬들의 제보를 통해 악성 게시물에 대한 수위 파악을 해 왔다. 그 양과 수위가 묵과할 수 없는 정도”라며 “소속 아티스트 인격권 보호를 위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두 대형 기획사의 방침은 다른 기획사의 기조에도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과거 톱스타의 경우 악성 루머와 댓글 등에 대해 ‘스타가 되어 생기는 부작용’, ‘감수해야 하는 일’ 정도의 인식에 머물렀지만 최근에는 더욱 적극적인 법적 대응을 통해 추가 피해를 막으려는 움직임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에 대해 한 연예 기획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악성 루머 등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소문에 불과했다면 최근에는 온라인을 통해 빠른 전파 속도를 보이고 심지어 집요하기까지 하다”며 “연예인이기 때문에 악성 댓글까지 참아가며 홀로 상처받고 눈물짓던 시절은 이제 옛날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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