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전지현의 생일파티와 이민호의 모자상봉 직전장면이 최고의 1분으로 기록됐다.
SBS에 따르면 15회분은 준재(이민호)가 심청(전지현)이 털어놓는 심장의 비밀에 이은 스페인에서 지워진 기억에 대한 이야기로부터 시작됐다. 이후 그는 그녀와 함께 담령의 초상화도 같이 보면서 세화(전지현 분)와 담령(이민호)을 둘러싼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심청은 준재를 향해 “기억을 일주일만 지우자”, “손만 잡고 잘게”라며 제안하다가 퇴짜를 맞는가 싶더니 이내 그의 품에서 심장뛰는 소리를 들려주며 행복감에 빠졌다. 날이 바뀌고 클럽에 간 그녀는 현란한 춤솜씨로 무대를 장악했다가 준재의 손에 이끌려 다시금 돌아오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생일임을 알린 그녀는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찰라 유란(나영희)이 오고 있음을 알고는 마중나가기에 이르렀다. 때마침 길 건너편에서 준재를 발견한 그녀는 유란에게 그의 존재를 알렸다가 둘이 모자관계임을 알고는 “축하해, 너 엄마를 만나게 되었어”라는 부분, 이에 따라 모자상봉직전까지 연결되면서 최고시청률 21.9%를 유지하며 동시에 최고의 1분도 완성했던 것이다.
또한, 이날 방송분에서는 남부장(박지일)의 호흡기를 뗀 치현(이지훈), 그의 뒤에 나타난 마대영(성동일)의 모습, 그리고 유란을 찾아간 서희(황신혜)를 보고 놀란 채 여기저기 소문내는 진주(문소리)의 모습도 그려지기도 했다
드라마는 이런 스토리로 수도권과 전국시청률로 지난회보다 상승한 각각 20.1%와 18.3%를 기록하며 15회 연속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다. 광고관계자들의 주요지표인 2049시청률은 10.2%로 역시 상승했다.
점유율의 경우, 남성시청자중 10대와 40대가 각각 42%와 40%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전층에서 30%를 고루 넘겼고, 여성시청자중 10대와 20대, 40대가 똑같이 51%를 기록했는가 하면 전층에서 40%를 훌쩍 넘기는 저력을 과시한 것이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15회에서는 준재가 심청에게 담령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장면, 그리고 심청의 첫 클럽씬에 이은 생일파티, 특히 준재가 어머니 유란의 존재를 알게되는 장면이 숨가쁘게 그려지면서 시청률 상승을 이끌었다”며 “16회에서는 어머니를 만나게 된 준재, 그리고 심청의 이야기가 더욱 탄탄하게 그려질테니 기대하셔도 좋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