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신카이 마코토 “300만 돌파시 다시 내한”

입력 2017-01-07 13: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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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5개국 박스오피스 1위에 이어 한국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흥행 신드롬을 시작한 영화‘너의 이름은.’이 메가토크를 성황리 개최했다.

‘너의 이름은.’는 6일 저녁 7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상영 후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배우 한예리가 함께한 메가토크 행사를 성황리 개최했다. 배우 한예리는 “팬의 한사람으로써 여러분들의 마음을 알 것 같다. 이 자리에 함께한 것만으로 너무 기쁘다.”고 인사말을 전하며, “애니메이션은 시간적인, 공간적인 부분을 뛰어 넘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다. 혜성이 쭉 떨어지는 장면에서는 숨을 잠시 멈추기도 했다.”고 영화의 감동을 전했다.

이에 진행을 맡은 맥스무비 박혜은 편집장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의 영화는 너무나 사실적이라서 애니메이션이라는 사실 조차 잊게 되는 순간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뒤이어 한예리 배우는 “손가락을 폈을 때 ‘좋아해’라고” 보여진 장면을 마음을 움직인 ‘너의 이름은.’의 명장면으로 꼽았다. 한편 맥스무비 박혜은 편집장이 “감독님이 보시기에도 마음이 울컥하는 장면”을 묻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내가 만든 영화를 보고 내가 울면 조금 이상하지 않나”라고 말해 장내 웃음꽃을 피웠다.

이어서 “좋아하는 장면, 잘 만들어졌다 생각하는 장면은 있다. ‘타키’가 도쿄의 도시를 바라보고 카메라가 고속으로 시골 마을로 넘어가서 ‘미츠하’가 돌아보는 오프닝 장면이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우리는 무의식 중에 아무 생각 없이 먼 곳을 바라볼 때가 있지않나. 아무 생각 없이 바라보는 것 같지만 사실은 원하거나 동경하고 있어서 먼 곳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뒤이어 뜨거운 열기 속에 관객과의 Q&A가 계속되었고 “300만명이 넘으면 한번 더 한국에 온다고 약속했다. 그 때가 온다면 더 긴 시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 영화 많이 사랑해달라.”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인사말로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영화 ‘너의 이름은.’은 개봉 첫날(1/4)부터 개봉 3일차까지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키며 흥행 신드롬을 계속하고 있다. 금요일 하루 동안 169,383명 관객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514,076명을 기록했다. 또한 입소문 열풍 속에 예매관객수가 11만명(1월 7일 오전 10시 기준)을 돌파, 실시간 예매율 1위를 지속하고 있어 앞으로의 흥행 추이에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너의 이름은.’은 꿈 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 전세계적인 흥행 신드롬을 불러 일으키며 재패니메이션의 새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작품으로, 천 년 만에 혜성이 다가오는 일본을 배경으로 절대 만날 리 없는 두 사람 ‘타키’와 ‘미츠하’가 기적적으로 이어지며, 서로의 이름을 잊지 않기 위해 펼치는 감동의 드라마를 압도적인 영상미와 스케일로 그려낸다.

‘초속5센티미터’ ‘언어의 정원’으로 국내 두터운 팬 층을 지닌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명실상부 대표작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마니아 관객은 물론 평소 애니메이션을 즐기지 않는 폭넓은 영화 관객들에게 까지 폭발적인 호평을 받고있다. 절찬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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