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라이더’ 이병헌 “배우로서 꼭 해보고 싶었던 역할”

입력 2017-01-10 09: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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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개봉을 확정한 ‘싱글라이더’의 1차 포스터와 예고편이 공개되자 폭발적인 관심 속에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명불허전 연기 마스터 배우 이병헌이 오랜만에 감성 드라마로 돌아와 더욱 주목 받고 있다.

‘내부자들’, ‘마스터’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던 배우 이병헌이 따뜻한 감성 드라마로 돌아왔다. 짧은 영상 속 흐느낌에서 시작된 오열 연기를 선보여 벌써부터 ‘번지점프를 하다’, ‘달콤한 인생’ 등 그의 감성 열연이 돋보였던 작품들과 비교되면서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싱글라이더’는 증권회사 지점장으로서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한 가장이 부실 채권사건 이후 가족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병헌은 증권회사의 지점장이자 모든 것을 잃고 사라진 한 남자 ‘강재훈’ 역을 맡아 기존의 작품들과는 사뭇 다른 열연을 펼친다. 눈빛과 표정 등은 물론 배우가 가진 아우라만으로도 캐릭터의 감정을 전해야 하기 때문. 그 어떤 액션 열연보다도 관객들에게 감정적인 한걸음 더 다가간 공감을 전할 예정이다.

이병헌은 영화사와의 인터뷰에서 “한 권의 잘 써진 소설책을 본 듯한 느낌이었다”면서 “‘싱글라이더’는 한 남자의 심리와 감정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고스란히 따라가는 영화”라고 전했다. 이어 “아주 미세한 감정의 변화나 대사로 표현할 수 없는 디테일한 표정 등 배우로서 꼭 해보고 싶은 역할”이라며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설명했다. 또한 “눈빛과 대사 이상의 감정을 표현하는 영화라 재훈의 감정과 상황들을 느낄 수 있게끔 연기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해 또 한 번의 인생 연기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싱글라이더’는 ‘밀정’에 이은 워너브러더스의 두 번째 작품으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배우들이 극찬한 완성도 높은 각본을 통해 웰메이드 감성 드라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배우 이병헌을 비롯해 최근 ‘미씽: 사라진 여자’로 완벽한 열연을 선보인 공효진과 ‘부산행’으로 천만 흥행 반열에 오른 안소희의 만남만으로도 색다른 조합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싱글라이더’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이주영 감독은 시나리오만으로 배우들을 사로잡은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과 광고계에서 오랫동안 단련한 미장센을 통해 주목할만한 여성 감독의 등장과 올해 가장 강렬한 데뷔작을 예고한다.

‘싱글라이더’는 오랜만에 만나는 이병헌의 깊이 있는 감성 열연으로 한국형 감성 드라마의 귀환을 알리며 완성도로 승부하는 웰메이드 화제작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다. 2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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