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분신한 정원스님이 이틀 만에(9일) 숨졌다.
정원스님 분신항거 비상대책위원회는 9일 "정원스님은 이날 오후 7시 40분께 서울대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은 화상으로 인한 다장기부전이 사인이라고 설명했다.
정원스님은 7일 박근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광화문 촛불집회에 끝난 오후 10시 30분께 종로구 경복궁 앞에서 스스로 분신했다.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결코 죽음이 헛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안타깝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박원순 시장은 지난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어찌 그리 일찍 가시는지? 스님 죽음이 헛되지 않게 꼭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이루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애도했다.
동아닷컴 최희수 인턴기자 star@dongaom
사진ㅣ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