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혁의 뒤를 미행하는 이주영, 조혜정, 지일주의 ‘탐정놀이’ 현장이 포착됐다.
남주혁은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스타트 트라우마를 극복한 후 수영대회에서 2위를 달성하며 희망찬 미래를 예견한 수영선수 정준형 역을 맡았다. 또한 이주영, 조혜정, 지일주는 각각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역도인생을 꾸려가고 있는 역도선수 이선옥 역, 귀엽고 깜찍한 매력으로 역도부를 주름잡는 역도선수 정난희 역, 항상 긍정‧쾌활하며 느물느물한 처세술의 달인 수영선수 조태권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무엇보다 극 중 이성경(김복주 역)과 남주혁의 사랑이 이어지면서, 그들의 절친인 이주영, 조혜정, 지일주 역시 함께 단란한 시간을 보내며 더욱 더 친밀해진 상황. 이와 관련 남주혁의 뒤를 미행하는 이주영, 조혜정, 지일주의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심각한 표정으로 어딘가를 향하는 남주혁과 그 언저리에서 자세를 낮춘 채 뒤를 쫓는 뉴(NEW) 삼총사 이주영, 조혜정, 지일주의 모습이 흡사 탐정극을 보듯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 것.
남주혁과 뉴 삼총사의 ‘탐정놀이’ 장면은 지난 8일 서울시 송파구 한국체대에서 진행됐다. 연일 이어지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은 아침 일찍부터 현장을 열정 에너지로 데우며 얼마 남지 않은 촬영 일정을 꽉꽉 채워가고 있는 상태. 특히 홀로 섬세한 감정연기에 빠진 남주혁과 달리 이주영, 조혜정과 지일주는 민첩한 몸짓 연기에 혼신의 힘을 불태웠다.
더욱이 남주혁 몰래 뒤를 밟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한 눈에 시선을 잡아끄는 조혜정의 선명한 붉은색 의상 덕분에 현장에서는 “안 보이는 게 이상할 정도”라는 농담이 난무했던 상태. 하지만 조혜정은 누구보다 열심히 은폐 능력을 발휘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눈에 띄지 않는 탐정놀이 장면을 완성했다.
무엇보다 종영이 가까워지면서 정들었던 촬영지와 작별을 고하는 배우와 스태프들은 고생과 추억이 쌓인 곳에서 인증샷을 촬영하는 등 나름의 ‘이별 의식’을 치르고 있다. 이날 역시 역도부 훈련 때부터 약 6개월 동안 드나들었던 한국체대에서의 마지막 촬영을 마치며,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수영장 입수 이벤트’를 펼치는 등 아쉬움 가득한 밤을 보냈다.
제작진 “시간이 더해지면서 알콩달콩 정이 쌓여가는 배우들의 모습이 현장을 더욱 따뜻하고 밝게 채우고 있다”며 “더위가 가시지 않은 때 시작한 촬영이 이제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 맨 끝의 마침표까지 더욱 열심히, 최선을 다해 좋은 작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