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푸-카를로스 “WC 출전국 확대, 대회 수준 저하 우려”

입력 2017-01-10 1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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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푸와 로베르토 카를로스(왼쪽부터).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최근 국제축구연맹(FIFA)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은 월드컵 출전국 확대를 이야기했다. 2026년 월드컵부터다. 기존의 32개국에서 48개국 확대며 16개조에 3팀씩 들어가 상위 2팀이 32강에 진출, 이후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이다.

이에 영국 'BBC'에 따르면 FIFA 측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이 사안에 대해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투표를 앞두고 축구 유명인사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새어나오고 있다. FIFA 평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스위스 취리히에 방문한 브라질 대표팀 출신 카푸는 "월드컵에 많은 국가들의 참여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환영한다"면서 "그러나 출전국이 많아지면 경기가 원 사이드 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는 축구계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 사이드 게임'이란 일방적으로 승부가 결정된 게임을 말한다. 즉 한 팀이 많은 점수 차이로 앞서거나 이긴 경기다.

로베르토 카를로스도 카푸와 마찬가지로 월드컵에 참가하는 국가가 증가하는 것을 좋게 생각하면서도 "월드컵은 최고 수준의 대회로 치러져야 한다. 그것이 지켜질 지 의문이다"라며 부정적인 시선을 내비쳤다.

이처럼 카푸와 카를로스는 '대회 수준의 저하'를 월드컵 참가국 확대에 반대하는 이유로 들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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