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을 우습게보지 말라. 내 몸을 이상을 알려주는 신호등이다.

입력 2017-01-10 14: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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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흔히 소변을 체내에서 생긴 여러 노폐물을 수용액 형태로 축적해 방광에 저장했다가 그 양이 일정 한계에 달하면 체외로 배출되는 행위 정도로만 알고 있다. 하지만 소변은 신체의 건강상태나 숨어있는 질병을 확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된다.

누구나 건강검진에서 기본으로 받는 소변검사도 그래서 필요하다. 신장에서 혈액을 거른 뒤 나와 여러 대사산물이 포함된 소변을 통해 요로계의 이상이나 내분비와 대사질환의 정보를 파악하는 방법이 소변검사다. 그렇기 때문에 혹시 소변에 어떠한 이상이 발생했을 경우, 병원을 방문해 자신의 건강상태나 질환이 발생하지 않았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소변과 관련된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 중에는 전립선염이 있다. 전립선이나 전립선의 주위 조직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주된 증상으로는 갑작스럽게 강한 요의를 느끼는 요절박, 하루에 8회 이상비정상적으로 소변을 보는 빈뇨, 소변이 막히는 급성요폐,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배뇨곤란 등의 배뇨장애가 있다.

전립선의 주변에는 혈관이나 신경이 많고 골반을 지지하는 근육이 분포되어 있는데, 전립선염은 주위 조직에 악영향을 끼쳐 불쾌감이나 통증도 유발한다. 허리나 회음부, 직장이나 항문, 고환 등이 불편해진다.

전립선은 생식기관이므로 성욕 감퇴나 조루, 발기부전 등 성기능에도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혹시 전립선염이라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을 경우 서둘러 검사를 받아보고, 병에 걸렸다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전립선염을 치료할 때, 일반 병원에서는 증상을 완화하는 데 중점을 둔 치료를 주로 한다. 하지만 전립선염은 재발률이 높다. 일시적인 효과만을 노리는 치료법보다는 환자 개개인의 원인, 증상, 체질별 특징을 찾고 정상화에 필요한 개인별 맞춤처방으로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한의학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이지스한의원 광주점 서진우 원장은 전립선염을 치료하는 대표적인 한의학적 치료법으로는 약침요법을 언급했다. “기존의 침구치료와 한약치료를 결합하여 발전시킨 치료법으로 한약물을 용도에 알맞게 정제하여 경혈에 주입하는 방법으로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이라고 했다.

이지스한의원 광주점 서진우 원장은 “약침에 사용되는 한약물은 벌에서 추출한 봉독과 산삼의 추출액이 있다. 봉독은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한 뒤에 주입하므로 큰 문제는 없고, 면역체계의 자극을 통해 생체의 방어력을 증가시켜주는데다 통증의 완화와 항염증 작용에도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산삼의 추출액은 질환 부위의 주변에 있는 주요 경혈에 약물을 주입함으로써 원기를 회복할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전립선염으로 인해 약화된 성기능을 활성화시켜 남성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준다”고 했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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