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박스] “땡큐 골든글로브”…‘라라랜드’ 이유 있는 역주행

입력 2017-01-11 09: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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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라랜드’의 뒷심이 무섭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라라랜드’는 10일 2만7117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4위를 기록했다. 누적관객수는 277만5024명이다.

지난달 7일 국내 개봉한 ‘라라랜드’는 개봉 한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박스오피스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연초 신작들이 대거 쏟아지면서 박스오피스 7위까지 밀려났던 ‘라라랜드’. 하지만 9일 5위로 두 계단 올라선 데 이어 10일에는 4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라라랜드’의 놀라운 역주행은 이 작품이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휩쓴 9일을 기점으로 벌어져 눈길을 끈다.

‘라라랜드’의 라이언 고슬링과 엠마스톤 그리고 다미엔 차젤레 감독. ⓒGettyimages멀티비츠


‘라라랜드’는 9일(한국 기준) 미국 LA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4회 골든글로브에서 7관왕을 차지했다. OST ‘City Of Stars’로 주제가상을 수상한데 이어 음악상(저스틴 허위츠)과 뮤지컬 코미디 부문의 남우주연상(라이언 고슬링)과 여우주연상(엠마스톤)을 받았다. ‘라라랜드’를 연출한 다미엔 차젤레는 각본상과 감독상 그리고 뮤지컬 코미디 부문의 작품상까지 거머쥐었다.

‘라라랜드’는 인생의 가장 빛나는 순간, 서로의 무대를 완성해가는 배우 지망생과 재즈 피아니스트를 통해 꿈을 좇는 청춘의 열정과 사랑을 그린 뮤직 로맨스로 ‘위플래쉬’ 다미엔 차젤레 감독의 작품이다. 지난해 BBC, 롤링스톤지 선정 올해의 영화 1위, 전미비평가협회 올해의 영화 TOP 10에 올랐고 버라이어티가 선정한 2016년 올해의 명장면 TOP10에서 ‘라라랜드’의 고속도로 오프닝 장면이 1위를 차지했다. 또한 국내 영화 전문가들이 선정한 올해의 외국영화 1위에 올랐다.

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접수한 ‘라라랜드’는 2월말 열리는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노리고 있다. 이 겨울이 끝나기 전까지 ‘라라랜드’ 열풍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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