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온주완. 동아닷컴DB](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7/01/12/82338385.2.jpg)
배우 온주완. 동아닷컴DB
‘윤동주-달을 쏘다.’는 일제 강점기, 역사의 참담한 현실을 펜으로 맞섰던 시인 윤동주의 삶을 그린 작품. 2012년 초연과 2013년 재공연 모두 93%가 넘는 객석점유율을 기록, 2016년 다시 무대에 올라 객석점유율 100%에 이를 만큼 관객과 평단 모두의 사랑을 받은 바 있으며 올해는 특별히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는 해인 만큼 한층 완성도 높은 무대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서 온주완은 타이틀롤인 ‘윤동주’역을 맡으며 자신이 태어난 시대에 맞서 ‘시’로 현실을 저항한 문학청년 윤동주을 연기한다.
지난해 뮤지컬 ‘뉴시스’를 통해 수준급의 가창력과 안무 등으로 데뷔를 성공적으로 치른 바 있어 차기작이 기대된다.
게다가 더욱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가 하나 더 있다. 평소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감성적인 글을 많이 올리고 있는 그가 시를 쓰고 있다는 점이다.
온주완의 소속사는 12일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평소 온주완이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고 있어 시도 쓰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며 “시집을 출간하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은 그저 자신의 생각을 글로 담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윤동주 시인의 삶을 표현하고 노래하고 시를 읊을 수 있어 영광입니다. 그분의 삶의 방향과 삶의 향기를 연기하기에는 제가 많이 부족하겠지만 실망시켜드리지 않는 배우, 무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그의 소감은 결코 형식적이 아닌 소감임을 알 수 있다.
한편 ‘윤동주-달을 쏘다.’는 온주완과 함께 초연부터 재연, 삼연까지 윤동주로 무대에 오른 박영수와 김도빈, 조풍래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동해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며, 오는 3월 21일(화)부터 4월 2일(일)까지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