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기문의 귀국행보 예측’ 기자들의 예리한 질문은 반지르한 외교적수사로 얼버무린다. 뉴스가 될만한 인물과 장소를 찾아 카메라 세례를 받는다. 레디컬한 발언을 삼가고 국민통합 국제관계 대한민국의 위상 등 폼나는 언사를 한다. 국제신사 코스프레 위주로!”라고 글을 올렸다.
반기문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반기문 전 총장은 “저는 한국 국민이 과거에 수많은 위기를 당하면서 국민 특유의 저력을 발휘하는 걸 지켜봤다”라며 “국민의 애국심을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반기문 전 총장은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현재 상황은 비관적이지 않는다. 한국 국민은 잠시 서로 이견이 있고, 또 다투고 있지만 이런 정쟁을 중단하고 국민 특유의 애국심을 발휘한다면 마치 아침 새벽의 태양이 어둠을 뚫고 솟아나듯 붉은 새 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용기를 잃지 말라. 용기를 갖자. 하나가 될 수 있다. 힘을 합치면 불가능한 게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반기문 전 총장은 “사람들이 권력의지가 있는지 많은지 묻는데 권력의지가 남을 헐뜯는 것이라면 저는 권력의지가 없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반기문 전 총장은 그간 지극히 편파적 이익을 앞세워 일부 인사가 보여준 태도는 유엔과 제 가슴에 큰 상처를 안겨줬다”면서 “이 어려운 시기에 헌신하고자 하는 저의 진정성, 명예, 유엔 위상까지 짓밟는 행태는 용서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