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5·18 당시 헬기사격 가능성 매우 크다”

입력 2017-01-13 1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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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5·18 당시 헬기사격 가능성 매우 크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은 12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군의 헬기 사격에 대해 “가능성이 매우 크고 헬기 사격상황이 유력하게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광주광역시 금남로에 위치한 전일빌딩 10층의 흔적 조사 등을 통해 공식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에서 "전일빌딩 건물 외부에서 35개, 내부 10층에 위치한 기둥·천장 텍스·바닥 등에서 150개의 탄흔을 식별했다"며 "발사 위치는 호버링(hovering, 항공기 등이 일정한 고도를 유지한 채 움직이지 않는 상태) 상태의 헬기에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나 사용 총기 종류에 관해서는 판단을 유보 한다"고 밝혔다.

그 동안 육군은 5‧18 당시 헬기 투입 기록은 있지만 사격 기록은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국과수의 공식적인 첫 보고서와 증언서 등이 공개되면서 5‧18 민주화항쟁의 진상규명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최희수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ㅣ5·18 기념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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