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희 ‘무도’ 史③] 웃는 광희 얼굴에 침 뱉기, 이젠 멈춰야 할 때

입력 2017-01-14 1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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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희 ‘무도’ 史③] 웃는 광희 얼굴에 침 뱉기, 이젠 멈춰야 할 때

1년 사이에 ‘무한도전’ 광희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180도 변화는 아니지만 과거 그가 ‘식스맨 특집’ 멤버로 발탁됐을 당시를 떠올려 보면 지금의 광희는 상상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여전히 광희를 향한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

비난의 시작은 당연 ‘식스맨’의 선정 과정에서 생긴 잡음 때문이었다. 유력한 후보였던 장동민이 당시 욕설논란에 휩싸였고, 이후 자진 하차 의사를 전했다. 이후 ‘무한도전’ 멤버 5명 중 3명의 표를 획득한 광희가 최종적으로 멤버에 합류했다.

당시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장동민이 아닌 광희가 식스맨이 됐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했던 사람들은 급기야 하차 요구 서명 운동까지 벌였다. 또 광희가 ‘무한도전’에 쉽사리 적응하지 못하며 그 비난의 목소리는 거세졌다.

좀처럼 식을 줄 몰랐던 비난은 광희가 조금씩 ‘무한도전’에 적응하면서 사그라지기 시작했다. 형들의 기에 눌러 좀처럼 자신의 역량을 펴지 못하던 그가, 눈치에서 벗어나 하고 싶은 말을 뱉어냈고 그런 상황은 웃음으로 이어졌다.

또한 자신의 장점인 성실함을 이용해 특집에 최적화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나 체력을 요구하는 추격전이나 최근 빅뱅 특집에서는 뼈가 부러질까 몸을 움직이는 그의 모습이 곧 시청자들의 호평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그렇게 점차 광희는 ‘무한도전’ 멤버로 입지를 다졌다. 그 어떤 비난에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웃는 자신의 얼굴에 침 뱉기로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보란 듯이 증명해낸 그다.

“그동안 하면서 한 주 한 주가 무한도전이었습니다. 앞으로 늘 열심히 하는 광희가 되겠습니다.”

어쩌면 광희에게 ‘무한도전’은 무모한 도전이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그 누구보다 노력했을 광희였다. 그런 광희에게 이제 ‘비난’은 잠시 넣어두어도 좋지 않을까.

사진 | 방송 캡처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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