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 사진제공|레인컴퍼니
그 배경은 비가 싸이와 함께 쓴 노랫말에 있다. ‘최고의 선물’은 ‘이 세상이 내게 준 최고의 선물/너와 같이 같은 꿈을 꾸고파/영원한 너의 이름 가장 큰 기쁨/너와 같이 눈을 뜨고/같은 날 같이 눈을 감고파’라며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고 있다.
비와 김태희의 결혼설이 몇 차례 불거졌던 터라 이런 노랫말을 담은 신곡이 나오면서 결혼설을 다시 부추기고 있다. 두 사람은 2013년 1월 교제 사실을 인정했고, 5년째 사랑을 쌓아 오면서 ‘결혼이 예상되는 커플’로 꼽히고 있다. 비(35)는 1982년생, 김태희(37)가 1980년생으로 결혼을 고려할 나이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비 측은 “오해의 소지가 있지만, 괜한 추측에 신곡이 묻힐까 걱정”이라며 결혼 임박설을 에둘러 부인했다.
일요일을 택해 신곡을 낸 점도 궁금증을 낳는다. 비 측은 “예능프로그램 출연에 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는 이번 컴백을 준비하면서 아이돌 위주의 음악방송보다는 주말 예능프로그램에 무게를 뒀다. 이에 신곡 공개도 자신의 출연분이 방송되는 주말로 정했다. 신곡 발표 전날인 14일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비롯해 ‘연예가중계-게릴라데이트’, 음악시상식인 골든디스크, JTBC ‘아는 형님’ 방송을 통해 이미 팬들을 만났다. 15일 SBS ‘꽃놀이패’에 출연한 비는 16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다. 하지만 이후 계획된 방송프로그램 출연은 없다. 3일에 걸친 방송 활동이지만 음악방송, 예능프로그램, 음악시상식, 라디오 등 다양한 포맷에 출연했다.
비의 신곡 ‘최고의 선물’은 15일 발표 직후 멜론 실시간차트 9위로 첫 진입한 후 이날 10위권을 오르내렸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