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낭만닥터 김사부’ 열린 결말투성이의 ‘낭만엔딩’

입력 2017-01-16 23: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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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갈무리

‘낭만닥터 김사부’가 제목 그대로 '낭만엔딩'을 선보였다.

1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마지막회에서는 김사부(한석규 분)를 둘러싼 문제들이 해결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영상갈무리


이날 김사부가 대리수술명단을 꺼내들어 점점 궁지에 물린 도윤완은 스스로 무덤을 팠다. 대리수술 명단이 이미 신회장(주현 분)에게까지 알려진 것으로 착각한 도윤완은 먼저 신회장을 찾아가 무릎을 꿇고 "대리수술 명단은 김사부 혼자 주장하는 억측이고 아무런 법적효력이 없다"라고 사죄를 했다.

하지만 신회장은 "김사부는 나에게 아무런 말을 안했다. 무슨 범법행위라도 했나"라며 도윤완의 행동에 오히려 의심을 품어 도윤완을 더욱 궁지로 물었다.

이후 도윤완은 김사부와 만나 "왜 이렇게 살고 있나"라고 뒤늦게 그의 진심에 궁금증을 드러냈고, 김사부는 "사람 목숨을 살리고 싶어서 이렇게 산다. 개멋부린다고 하고, 멋있게 말하면 낭만이라고 한다"라고 이유를 말했다.

사진=영상갈무리


그런 김사부가 못마땅한 도윤완이었지만, 자신의 아들인 도인범(양세종 분)마저 돌담병원에 남는다며 자신을 떠나 외톨이가 된 상황에서 결국 김사부의 말을 씁쓸하게 받아들였다.

다만 도윤완과의 다툼에서 얻은 김사부의 손목 부상과 이후 도윤완이 어떻게 됐는지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내용이 등장하지 않아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남겼다.

러브라인은 복잡함을 더했다. 도인범과 우연화(서은수 분), 박은탁(김민재 분)의 사이에 심상치않은 기류를 느낀 윤서정(서현진 분)과 강동주(유연석 분)는 누구를 셋의 관계에 대해 물었고 의외로 도인범은 윤서정을, 우연화는 강동주를 좋아한다고 털어놔 이들을 당황케 했다.

사진=영상갈무리


하지만 윤서정과 강동주는 이를 통해 오히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다만 등장인물들 간의 러브라인 역시 확실한 관계로 마무리 하지 않아 이역시 열린 결말으로 마무리됐다.

이밖에 돌담병원에서 새 생명을 얻은 신회장은 같은 병실을 쓰던 웹툰작가 정진형(신승환 분)의 수술비를 지원하는 한편 돌담병원의 외상센터 설립의 후원을 암시해 김사부가 외치던 '낭만'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주었다.

한편 이날 마지막에는 김사부의 옛사랑으로 추측되는 여인으로 김혜수가 깜짝 등장해 외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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