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건’은 능력을 잃어가는 로건(울버린)이 어린 소녀 로라를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건 대결을 펼치게 되는 감성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로건’의 연출을 맡은 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 기존 캐릭터들의 새로운 변화와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를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엠파이어 선정 최고의 예고편 1위 선정 및 40분 하이라이트의 압도적인 호평을 통해 이미 많은 영화팬들 사이에서 최고의 화제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로건’은 특히 이번에 공개된 스틸을 통해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언급했던 기존 캐릭터의 변화와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를 엿볼 수 있다.
첫 번째 스틸에서는 기존 캐릭터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엑스맨’ 시리즈에서 돌연변이들의 리더이자 정신적 지주였던 ‘프로페서 X’의 약해진 모습과 함께 불사의 존재였던 ‘울버린’, 지금의 ‘로건’이 강력한 치유능력인 힐링팩터 능력을 상실해 세월의 흐름이 가득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어두운 컨테이너 안에서 쇠약해진 모습으로 서로를 마주하고 있는 모습은 빛나고 강인했던 과거 엑스맨 시절의 모습을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그 동안 두 사람이 겪었을 비극적인 사건들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이번 스틸은 ‘울버린’이 인간 ‘로건’이 되기까지 어떤 고난들이 있었을지 많은 영화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두 번째 스틸에서는 어린 소녀 ‘로라’를 안고 있는 ‘로건’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강력한 힐링팩터 능력이 사라져 온 몸에 상처를 입은 ‘로건’은 두 손이 묶인 채 겁에 질려 있는 ‘로라’를 안고 있다. 캄캄한 어둠 속에서 불타는 트럭 앞에 불안하게 서 있는 ‘로건’, 과연 영화 속에서 두 사람은 어떤 관계이며 앞으로 어떤 사건이 이들 앞에 놓여질 것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한편, 연출을 맡은 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로건>의 액션은 팬들이 오랫동안 원했던 것에 가깝다. 강렬한 감정을 담은 액션이 많다”라고 밝혀 앞으로 ‘로건’이 펼치는 강렬한 액션에 영화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로건’은 휴 잭맨의 마지막 ‘울버린’ 시리즈로 제작 단계부터 수많은 화제를 불러모았다. 휴 잭맨을 비롯해 ‘엑스맨’ 시리즈 및 수많은 작품에서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무게감을 더한 패트릭 스튜어트, 소년미와 남성미를 동시에 지닌 모델 출신의 배우로 전 세계 여심을 저격하는 할리우드 차세대 스타 보이드 홀브룩, 첫 영화 데뷔를 앞둔 다프네 킨 등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도 기대감을 더한다. ‘앙코르’로 제63회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수상하고, ‘아이덴티티’, ‘3:10 투 유마’, ‘나잇&데이’로 깊이 있는 드라마부터 감각적인 액션까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3월 개봉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