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진, 시민 위한 자선음악회 매끈한 진행

입력 2017-01-17 0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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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성진(46)이 훈훈한 선행으로 새해 첫 걸음을 뗐다.

연예계 ‘착한 남자’로 불리는 강성진이 한 자선음악회를 진행하며 시민들과 함께 했다.

강성진은 14일 서울 SRT수서역에서 펼쳐진 아마추어 색소폰 주자들의 자선음악회에 특별진행자로 나섰다.

이날 자선음악회는 환우들을 위한 병원 연주회와 지하철역사 연주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오고 있는 ‘더 브레쓰 색소폰 앙상블’이 칠레 친환경 농축산기업 아그로수퍼와 손잡고 마련한 무대.

공연을 응원하는 연주자들과 주최 측 지인들이 음식과 음료수 등을 정성껏 준비해 시민들과 함께 나누며 새해 인사를 나누는 포틀럭 파티 형식으로 치러졌다.

SRT수서역 측은 공연 장소뿐 아니라 공연 안내 현수막까지 직접 제작해주며 선의에 동참했다.


강성진은 이 같은 음악회의 취지에 공감하며 재능기부 방식으로 참여, 2시간에 걸친 공연을 이끌며 매끄러운 솜씨를 과시했다.

평소 아내인 뮤지컬 배우 이현영과 함께 남모르는 선행을 펼쳐왔던 강성진은 “자선음악회를 준비하는 영화계 선배가 진행자를 찾는다는 얘길 듣고 내가 맡겠다고 했다”면서 “설날을 앞둔 고속철 기차역에서 공연을 하며 귀성 채비하는 시민들에게도 따뜻한 선물 음악회가 될 수 있겠다 싶었다”며 웃었다.

특히 강성진은 이날 연주곡에 대해 깔끔하면서도 위트 가득한 설명을 곁들여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스팅’, ‘첨밀밀’ 등 영화 주제곡이 연주될 때는 영화에 얽힌 추억담까지 소개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날 무대를 취재한 KBS 2TV ‘생방송 아침이 좋다’ 제작진도 강성진의 활약을 분주하게 카메라에 담아냈다.

강성진의 매끄러운 진행으로 2시간에 걸쳐 펼쳐진 자선음악회는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롯데호텔 이탈리언 마스터셰프 세바스티아노(47)씨가 아그로수퍼 포크샌드위치 200개를 직접 만들어 들고 와 연주자 및 시민들에게 선사했다.

또 화가 김발렌티노(57)씨도 강성진과 색소폰 연주자들의 재능기부에 공감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들며 “원더풀”을 연발했다.

한편 강성진은 최근 막을 내린 KBS 2TV ‘오 마이 금비’에 이어 2월 김수로와 함께 연극 ‘밑바닥에서’ 무대에 나선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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