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의 이희준이 단 한 장면으로 시청자들을 패닉상태로 빠뜨렸다.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이희준은 사기트리오의 맏형 조남두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누굴 만나든 10분안에 경계심을 풀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그는 자신의 이런 장점을 활용, 수많은 사기작전에서 상대방을 홀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리고 오랫동안 함께했던 준재(이민호 분)가 심청(전지현 분)에게 더 많은 관심을 쏟자 ‘질투의 화신’으로 변하기도 했지만, 준재에게는 변함없이 늘 든든한 아군이나 다름없었다.
아울러 지난 14회 방송분에서 인어가 된 심청이 집안 수영장에서 헤엄치는 모습을 발견했던 그는 순식간에 그녀에 의해 기억이 지워진 바 있다. 하지만 당시 머리에 뭔가 잔상이 남았던 그는 지난 17회 아쿠아리움에 가서는 그곳 직원을 향해 “진짜 인어가 있다면 얼마정도 할까요?”, “친한 인어가 있어요”라는 말을 던지면서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기도 했던 것.
특히 조선시대 과거에서 그는 당시 치현(이지훈 분)과 같이 다니는가 하면 담령(이민호 분)의 친구인 약선(최권 분)을 위협하는 모습을 선보이면서 남두의 전생, 그리고 본래 모습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진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푸른 바다의 전설’의 주인공들은 조선시대와 현세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를 지니고 있는데, 이번에는 남두의 전생이 드러났다”며 “그가 심청을 위협하고는 준재를 배신하게 될지, 아니면 오랫동안 지켜온 의리를 계속 이어갈지 기대감을 갖고 지켜봐달라”라고 이야기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