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DA:다]헐리우드 명배우 잭 니콜슨, 사실상 연기 활동 은퇴

입력 2017-01-17 1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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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니콜슨,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할리우드 명배우 잭 니콜슨이 사실상 연기 활동을 은퇴했다.

잭 니콜슨의 절친한 친구이자, 1969년작 '이지라이더'에 함께 출연한 피터 폰다는 17일(한국시간) 더 선을 통해 잭 니콜슨의 은퇴소식을 밝혔다.

피터 폰다는 "잭 니콜슨은 기본적으로 (연기를)은퇴한 상태다. 그의 생각을 대변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는 지금까지 많은 일을 했고 금전적으로도 풍족하다"라고 잭 니콜슨이 사실상 연기활동에서 은퇴한 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피터 폰다는 이어 "누구에게나 (어떤 행동에 대해)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난 그게 무엇인지 알아내려고 하지 않는다"라며 "잭 니콜슨에게 전화를 할 때면 '지금 뭐하고 있나'가 아니라 '요즘 어때'라고 한다"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1958년 '크라이 베이비 킬러'로 데뷔한 잭 니콜슨은 '샤이닝', '차이나타운',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 '배트맨', '어퓨굿맨',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 '어바웃 슈미트' 등 수 많은 명작에 출연해 명연기를 펼쳤다.

또 오스카 시상식에 12회 노미네이트 돼 2회의 남우주연상과 1회의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잭 니콜슨은 2010년작 '에브리씽 유브 갓' 이후 영화 출연을 하지 않고 있으며, 2013년 9월에는 잭 니콜슨이 기억장애로 인해 연기 활동을 은퇴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당시 잭 니콜슨 측은 "잭 니콜슨은 현역이다. 현재 다음 작품을 위해 여러 대본을 보고 있다"라고 이를 반박했지만, 정작 잭 니콜슨 본인은 인터뷰를 통해 "죽을 때까지 일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이미 무대에 서야 하는 필요성을 모르겠다"라고 연기 열정이 사라졌음을 인정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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