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PD “한석규X김혜수의 케미, 현장서 황홀했다”

입력 2017-01-17 20: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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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PD “한석규X김혜수의 케미, 현장서 황홀했다”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유인식 PD가 뜻 깊은 ‘종영 소감’을 밝혔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방의 초라한 분원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한석규)와 열정 넘치는 젊은 의사 강동주(유연석), 윤서정(서현진)이 펼치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담은 작품. 리얼하고도 밀도 높은 연출력과 배우들의 열연, 탄탄한 스토리가 조화를 이뤄, 안방극장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더욱이 ‘낭만닥터 김사부’는 단 1회 만을 남겨두고 있어 기대와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와 관련 빈틈없는 연출력으로 극의 몰입도와 완성도를 높였던 유인식 PD가 17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 건물 앞에서 종방연 전 마련된 ‘낭만 그리고 감사 스테이지’에서 종영까지 한 회만을 앞두고 있는 소감을 공개,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엇보다 유인식 PD는 ‘낭만닥터 김사부’의 명장면을 묻는 질문에 지난 16회, 17회 분에 걸쳐 담겼던 신 회장(주현)의 인공심장수술 장면을 뽑았다. 유인식 PD는 “의학 드라마를 할 때 과연 수술 장면을 잘 촬영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었다”라고 운을 뗐던 상태. 이어 유인식 PD는 “인공심장수술신 분량만 20분 정도였는데, ‘혹시라도 시청자 분들이 거부감을 가지면 어쩌나’ 걱정을 했었다”며 “방송 후 그 장면을 돌려보면서 한 편으로는 뿌듯했다”고 걱정했던 마음과는 달리 보람 있던 당시 마음을 전했다.

또한 유인식 PD는 촬영하기 쉽지 않은 장면으로는 9회 엔딩과 10회 분에 그려졌던 ‘자동차 6중 추돌 사고’를 택했다. 유인식 PD는 “사고 난 현장을 세팅하고 촬영을 진행했던 거라 시간이 많지 않았다”고 사고 장면 촬영에 대한 고충을 전했다. 이어 유인식 PD는 “스태프들이 화장실도 못가고 찍었다”라고 한정된 시간 동안 완성도 높은 장면을 위해 모두가 한 마음으로 열정을 불태웠던 후일담을 밝히기도 했다.

더불어 유인식 PD는 지금까지 방송된 20회 동안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잘 전달됐냐는 질문에 인상 깊은 답변을 남기기도 했다. 유인식 PD가 “저희 드라마에 어떤 기발한 메시지가 있다고는 생각 안 한다”며 “상식을 이야기하고, 정의를 이야기하고, 묵묵히 자리를 지켜가는 사람들과 실리보다는 낭만을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했을 뿐이다”고 전했던 것.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이런 이야기에 갈증을 느껴왔지 않았나 생각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유인식 PD는 금일 방송될 한석규와 김혜수의 활약이 기대되는,번외편에 대한 관전 포인트를 직접 설명, 흥미를 고조시켰다. 김사부와 김사부의 첫 사랑인 이영조(김혜수)의 재회를 포인트로 뽑았던 유인식 PD는 “김사부와 이영조는 의대 CC였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선보였던 ‘신의 손’ 김사부의 모습과는 조금 다른, 이뤄지지 못했던 첫 사랑과 재회 후 첫 사랑 앞에선 어깨를 빌려줄 수밖에 없는 남자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을 더했다.

이밖에도 유인식 PD는 한석규와 김혜수의 호흡에 대해 “두 배우의 케미가 굉장히 현장에서 황홀했다”라고 극찬했던 상태. 여기에 “시청자 분들에게도 멜로 단막극 같은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해, 번외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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