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김태희 결혼②] 비♥김태희, 5년을 기다렸다

입력 2017-01-1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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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연기자 김태희. 사진제공|쿠팡

■ 비·김태희, 만남부터 결혼까지

첫 눈에 반한 인연은 자연스럽게 부부의 연으로 이어졌다.

가수 비(35)와 연기자 김태희(37)가 19일 결혼식을 올리기 이틀 전 그 사실을 전격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두 사람이 5년 동안 함께 해온 시간에 시선이 쏠린다. 이들은 그동안 각종 인터뷰에서 “그저 잘 만나고 있다”는 말로 뭉뚱그렸지만, 수차례 결혼설이 제기됐을 정도로 결혼 여부에 세간의 관심을 모아왔다.

두 사람은 2011년 한 광고 촬영장에서 만나 서로 첫눈에 반했다. 당시엔 그저 당대 톱스타가 한 광고에 출연한다는 사실만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2년 뒤 두 사람은 ‘공식 연인’ 사이가 됐다. 2013년 1월 두 사람이 이 같은 사실을 밝히자 당시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은 “김태희에 대한 비의 배려와 호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더욱 적극적으로 애정공세를 펼친 사람은 비. 두 사람의 소속사 측은 열애 사실을 공개하면서 “사귄 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았고, 차츰 알아가는 사이”라고 했지만, 두 사람은 2012년 늦가을부터 만난 것으로 드러난 뒤였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연애 사실을 밝혔지만 연예병사로 군 복무 중이던 비가 공무 외출 중 김태희와 사적으로 만났다는 논란을 받았다. 당시 김태희가 비 옆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두 사람은 데이트하는 모습과 서로에 대한 애정을 스스럼없이 공개했다. 2013년 3월 김태희는 드라마 ‘장옥정’에 출연하면서 “연인인 비가 많은 응원과 조언을 해줬다”며 수줍게 말했다. 두 사람은 이후에도 비의 ‘절친’인 빽가가 운영하는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당당히 데이트를 즐기거나 제주도와 중국 상하이 등으로 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특히 비가 2014년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김태희를 따라 경기도 남한산성 순교성지 성당에서 세례를 받으면서 결혼설을 부추겼다. 비신자가 가톨릭 신자와 결혼할 때 성당에서 세례를 받거나 다른 절차 등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측은 “결혼으로 확대해 보기는 어렵다”면서 좋은 소식이 있을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했다.

최근 비가 가수로 컴백하면서 내놓은 신곡 ‘최고의 선물’이 김태희에 대한 프러포즈송으로 밝혀지면서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는 두 사람. 그렇게 결혼하기까지 5년을 함께 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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