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영 ‘님과 함께’ 욕설 논란…크라운제이 “케어 못한 나도 아쉬움 많아” [전문 포함]

입력 2017-01-19 18:3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님과 함께’ 서인영 크라운제이.

서인영 ‘님과 함께’ 욕설 논란…크라운제이 “케어 못한 나도 아쉬움 많아” [전문 포함]

가수 서인영이 ‘님과 함께’ 제작진 앞에서 욕설하는 영상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님과 함께’에서 그와 가상남편으로 호흡을 맞춘 크라운제이가 입장을 전했다.

크라운제이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누구나 살면서 싸울 수도 있고 이런저런 일을 겪는다”며 “연예인이란 직업은 정말 힘든 일 중에 하나 인거 같다. 좋은 점도 많지만 언제나 언제나 사람들 앞에선 그 순간 감정을 밖으로 티 내지 못하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인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서인영의 입장을 대변하는 동시에 그를 옹호하는 입장에 가까웠다.

그는 “두바이 촬영 당시 모두 함께 땀 흘려가면서 웃기도 하고 티격태격하기도 했다. 이제야 정들기 시작했는데 바로 하차를 한다는 게 사실 많이 아쉽기만 하고 또 안타깝다”고 털어놨다. 크라운제이는 “온라인에서 이슈가 되어버린 서인영의 이야기는 방송국 제작진 분들, 저희 둘 그리고 회사 일이라고 생각한다. 케어하지 못한 부분에 있어서 나도 아쉬움이 많다”면서 제작진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크라운제이는 “서인영도 말로 하지 못할 여러 가지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성경 안에 말처럼 연예인이 아닌 누구나 누릴 자격이 있는 한 여자로서의 품위를 생각해 주시기 바란다”며 “쉽게 던진 말에 깊은 상처가 될 말들과 악플들은 다시 한번 더 깊게 생각해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1월 31일 방송 편을 끝으로 ‘최고의사랑’ 안에서는 마지막 인사가 되겠지만 앞으로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모습과 좋은 음악 계속 들려드리겠다”고 남겼다.

앞서 온라인상에는 서인영이 ‘님과함께-최고의 사랑’ 두바이 현지에서 제작진과 대화 중 욕설을 하는 영상이 유포돼 논란이 불거졌다.


<다음은 크라운제이 입장 전문>

촬영을 끝으로 우리 최고의사랑 하차 한 게 맞습니다. 그리고 좋은 시간도 많이 있었고 이런 저런 일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형제와 가족, 친구와 연인 사이에도 늘 싸우게 되고 그 이런 저런 일들은 매일 우리 곁에서 일어나게 됩니다. 저도 남모르는 아주 긴 힘든 시간을 겪어봤고, 여러분들도 지금 그런 시간을 보내고 있거나 그런 적이 다 있었을 거라고 믿습니다. 제가 봐도 연예인이란 직업은 정말 힘든 일 중에 하나 인거 같습니다. 물론 그에 따르는 좋은 것도 너무 많지만, 우울한 기분일 때 피곤할 때 컨디션이 안 좋을 때에도 언제나 사람들 앞에선 그 순간 감정을 밖으로 티 내지 못하는 점이 가장 큰 disadvantage 인거 같습니다.

해외 촬영은 국내 촬영과는 달리 머리 아픈 상황을 자주 만나게 되죠. 우리 모두가 처음 가는 곳이었고 다같이 Dubai 까지 가서 함께 땀 흘려 일하고 배가 찢어질 정도로 같이 웃어도 보고, 심지어 의견 차이로 약간 티격태격 했던 사람들 까지도 이제야 정이 들기 시작했는데 저로서도 여기서 바로 하차를 한다는 게 사실 많이 아쉽기만 하고 또 안타깝습니다.

최고의사랑의 시청자 분들과 fan 분들에겐 갑작스런 하차 news가 너무 죄송하지만, 지금 온라인에서 이슈가 되어버린 인영이의 이야기는 방송국 제작진 분들, 저희 둘 그리고 회사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모든 상황을 끝까지 잘 이끌어 나아가 제가 더 care 하지 못한 부분에 있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제작진 분들도 3박 5일동안 정말 힘든 상황 속에 프로그램과 저희를 위해 한 분 한 분 많은 노력 하시는걸 제 눈으로 봤고 수고 너무 많으셨습니다.

인영이도 말로 하지 못할 여러 가지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일이 정확히 어떻게 있었는지 많이 궁금하시겠지만,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성경 안에 말처럼 기자님 분들과 악플러들에게 연예인이 아닌 누구나 누릴 자격이 있는 한 여자로서의 품위를 생각해 주셔서 쉽게 던진 말에 깊은 상처가 될 말들과 악플들은 다시 한번 더 깊게 생각해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1월 31일 방송 편을 끝으로 #최고의사랑 안에서는 마지막 인사가 되겠지만 앞으로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모습과 좋은 음악 계속 들려드리겠습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