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욕설논란’ 서인영, 뒤늦게 사과 남기고 SNS 삭제

입력 2017-01-19 2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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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논란’ 서인영, 뒤늦게 사과 남기고 SNS 삭제

욕설 논란에 휩싸인 가수 서인영이 결국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닫았다.

19일 새벽 온라인상에는 서인영이 크라운제이와 함께 가상 결혼 예능 ‘님과함께2-최고의 사랑’ 촬영차 떠난 두바이에서 제작진과 대화 중 욕설을 하는 영상이 유포돼 논란이 불거졌다. 스스로 ‘님과함께2’ 관계자라고 밝힌 게시자는 서인영이 크라운제이와 두바이 촬영 당시 스케줄 변경을 요구하는가 하면 잦은 지각 등 여러 문제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인영의 소속사 스타제국은 19일 오후가 되어서야 “금일 오전 익명으로 게재된 글과 관련해 확인한 결과 우리 측 불찰이 맞고 현지에서 문제가 있었다”며 “공개된 영상은 서인영이 어떤 상대에게 욕설을 한 것이 아니라 본인 감정에 의해 대화 중 격한 표현이 나온 당시 상황이 찍힌 영상”이라고 인정했다.

소속사는 “물론 다수의 관계자들이 함께 있는 촬영 현장에서 욕설을 한 것은 잘못이며 당사자 또한 실수한 부분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 또한 이로 인해 마음 다쳤을 많은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서인영은 현재 감정적인 태도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더욱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서인영과 가상 부부로 호흡을 맞춘 크라운제이도 입을 열었다. 그는 이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두바이 촬영 당시 모두 함께 땀 흘려가면서 웃기도 하고 티격태격하기도 했다. 이제야 정들기 시작했는데 바로 하차를 한다는 게 사실 많이 아쉽기만 하고 또 안타깝다”면서 “온라인에서 이슈가 되어버린 서인영의 이야기는 방송국 제작진 분들, 저희 둘 그리고 회사 일이라고 생각한다. 케어하지 못한 부분에 있어서 나도 아쉬움이 많다”고 털어놨다.

그는 “서인영도 말로 하지 못할 여러 가지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성경 안에 말처럼 연예인이 아닌 누구나 누릴 자격이 있는 한 여자로서의 품위를 생각해 주시기 바란다”며 “쉽게 던진 말에 깊은 상처가 될 말들과 악플들은 다시 한번 더 깊게 생각해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때 가상아내였던 서인영의 속마음을 대변하는 동시에 그를 옹호하는 입장이었다.

소속사도 크라운제이도 나서서 ‘쉴드’했지만 서인영은 묵묵부답이었다. 소속사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한 것이 전부. 인스타그램 계정도 닫았다. 과거 ‘라디오스타’ 방송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인에 ‘직언’했던 서인영은 어디로 간 걸까.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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