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철민이 나홍진 감독에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철민은 19일 밤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해투3)에서 라이벌로 곽도원을 언급하면서 “곽도원이 ‘황해’에서 세 신 밖에 없는데도 열심히 하더라. 당시 감독도 스태프도 칭찬이 자자했다. 그 연으로 ‘곡성’에 남자주인공까지 출연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황해’에서 비중이 큰 역할이었는데 ‘곡성’에는 캐스팅해주지 않았다. 나홍진 감독님과 만났는데 ‘선배님. 이번에는 하실 만한 게 없을 것 같다’고 하더라”면서 “그런 줄 알았는데 나중에 ‘곡성’ 보니까 좀비 역할도 있고 내가 할 거 많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철민은 ‘황해’를 앞두고 겪은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촬영 전에 나홍진 감독이 ‘몸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수개월동안 먹고 싶은 것 참아가면서 몸을 만들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마동석 같이 덩치 있는 몸을 요구한 것”이라며 “만남 후에 곧장 중국집으로 갔다. 10kg를 찌워달라고 했는데 8kg까지 해냈다”고 고백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