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 벨맨3’ 제작진이 밝힌 #제시카 #이기홍 #K팝 열풍

입력 2017-01-20 17: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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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전 멤버 제시카와 배우 이기홍 주연 단편 영화 ‘투 벨맨 3’이 19일 베일을 벗었다.

‘투 벨맨 3’은 한국의 전통 문화와 가장 트렌디한 팝 공간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아름다운 도시 서울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청계천 광장, 동대문, 북촌 한옥마을 등이 차례로 등장하며 서울의 매력을 전세계에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또한 한국을 주인공으로 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의 완성을 위해 만나기 쉽지 않은 배우들의 콜라보레이션도 성사되었다. 소녀시대 前 멤버인 제시카와 영화 ‘메이즈 러너’의 주인공인 할리우드 배우 이기홍이 결혼식을 준비 중인 커플로 호흡을 맞춘 것. 한 화면에서 함께 보기 힘든 두 글로벌 스타의 만남까지 더해져 전세계 관객들의 눈을 더욱 즐겁게 해 줄 전망이다.

‘투 벨맨 3’의 전세계 공개를 기념해, 어제 영화의 주요 촬영 장소였던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국내 미디어를 대상으로 하는 시사회가 개최됐다. 시사회 직후 진행된 기자간담회 현장에는 영화의 제작을 맡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 컨텐츠 마케팅 부문 부사장 데이비드 비비(David Beebe)와 디렉터 토니 챠우(Tony Chow) 등이 내한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 자리에는 영화는 물론 호텔, 여행,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국내 기자들이 다수 참석해 여타 언론 시사회와는 다른 이색적인 풍경을 이루었다.

이날 ‘투 벨맨 3’의 제작진은 한국을 배경으로 촬영한 이유에 대해 “시리즈 1편은 LA에서, 2편은 두바이를 배경으로 각각 촬영했다. 이번 최종편의 촬영지를 한국으로 선택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한류 열풍’”이라며 “현재 K-POP과 한국 드라마가 전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이번 영화는 아시아 지역 전체를 타깃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한국에서 꼭 촬영하고 싶었다. 또한 한국은 중국 시장까지 포괄적으로 담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저희의 선택이 탁월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제시카와 이기홍의 출연 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제작진은 “촬영지를 한국으로 선택한 만큼, K-POP 스타와 함께 작업을 꼭 하고 싶었다. 또한 한국 출신 대표적인 할리우드 배우인 이기홍을 캐스팅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와중에, 제시카가 저희 영화 대본을 보고 먼저 굉장히 많은 관심과 열정을 보여줬다. 이와 같이 한국의 문화를 이번 영화에 잘 담고 싶어서 한국 스타들을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현장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제작진은 “첫 촬영 때 제시카가 사다리를 통해 지붕으로 올라가야 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영화 출연 배우들의 경우, 대부분 스턴트맨 출신이라 이러한 촬영이 익숙하지만, 제시카에게 이러한 촬영이 다소 부담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제시카가 기꺼이 먼저 하겠다고 말하더라. 그 협업과 의지가 정말 크게 와 닿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기홍과 관련해서도 “이기홍의 경우에는 영화 엔딩에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있는데, 노래를 본인이 직접 부르고 녹음도 했다. 이 또한 인상 깊었다”고 덧붙였다.

촬영 당시 두 한류스타들의 인기에 현장 통제가 쉽지 않았다고. 제작진은 “두 사람이 한국에서 굉장히 유명하기 때문에 촬영할 때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렸다. 북촌 한옥마을에서 촬영할 때는 이기홍씨를 보기 위해 팬 분들이 계속 따라오기도 했다. 청계천 프로포즈 장면을 촬영할 때는 정말 너무도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팬들을 통제하기 위해 보안요원을 부르기로 했다. 또 몰린 사람들이 촬영 카메라를 계속 응시해서 다시 찍어야 하는 일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제시카와 이기홍이 출연한 단편 영화 ‘투 벨맨3’는 한국의 수도인 서울 중심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액션 코미디 영화로 ‘투 벨맨’ 시리즈의 최종편이자 첫 번째 아시아 촬영편이다. 19일부터 유튜브 채널을 비롯해 중국의 비디오 공유 사이트인 유쿠(YouKu) 채널, JW 메리어트 호텔 전세계 객실 내 TV, 메리어트 닷컴 등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상영되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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